S-DUAL 프로모션 이미지. (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
[뉴스토마토 고은하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온라인 바이오 지식콘서트에서 자체 개발한 이중항체 플랫폼 'S-DUAL(에스-듀얼)' 론칭 및 의약품 위탁개발 서비스(CDO) 경쟁력에 대해 소개하는 자리를 가졌다.
이중항체란 두 개의 각각 다른 타깃에 결합하는 항체들을 하나의 형태로 결합시킨 항체다.
일반적으로 항체는 하나의 타깃 항원에만 작용해 제한된 효능을 보이는 반면, 이중항체는 서로 다른 타깃 항원에 동시 작용해 기존 단일항체 보다 효능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항체에 새로운 결합부위를 도입하면서 안정성과 생산효율이 떨어지는 문제가 발생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런 한계점들을 극복하기 위해 이중항체 구조를 특화했다. S-DUAL은 사람 몸속의 항체(IgG)와 유사한 형태로 체내에 투여시 면역 반응을 일으킬 위험이 낮으며 항체와 같은 구조적 안정성을 갖는다. 또한, 비대칭 구조에 따라 이중항체 단백질과 결합 오류로 인한 불순물 단백질 간 분자량 차이를 쉽게 구분할 수 있어 목적한 이중항체를 더욱 효과적으로 분리하고 분석할 수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 같은 독자적 이중항체 기술의 특허 출원을 완료했다. 자체 개발한 플랫폼으로 다중항체 등 다양한 차세대 의약품으로 적용할 수 있게 됐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그동안 축적한 이중항체 분야 위탁개발 트랙레코드(track record)를 기반으로 S-DUAL 서비스를 추가 제공함으로써 의약품 위탁개발 서비스(CDO)부터 위탁생산 서비스(CMO)까지 End-to-End 서비스를 한층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회사 측은 S-DUAL 출시가 서비스 매출 뿐만 아니라 IP를 통한 라이센스를 기반으로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또 항체 전문가로부터 스마트한 아이디어 의견을 들었기 때문에 충분한 경쟁력을 갖고 있다고 자신했다. 미국 바이든 행정부의 바이오 우선주의가 끼칠 영향은 없을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존 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는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고유의 이중항체 플랫폼을 통해 CDMO 매출 및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빠르게 변하는 업계 트렌드에 따라 고객사의 다양한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는 혁신적인 기술과 서비스를 개발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고은하 기자 eunh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강영관 산업2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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