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SKC(011790)가 주가 안정을 통한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자사주 매입에 나섰다. 발행 주식의 5%를 1662억여원에 사들이는 것이다.
SKC는 7일 오후 이사회를 열고 자사 보통주 189만3415주 매입을 의결했다. 이는 발행 주식 총수 3786만8298주의 5%로 1662억여원 규모다.
유가증권 시장에서 직접 매입하는 방식으로 오는 11일부터 2023년 1월10일까지 3개월간 매입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후 자사주 보유량은 전체의 10% 수준이 된다.
이번 결정은 주주가치 제고 노력의 일환이다. SKC 관계자는 “정체성 혁신을 추진하는 SKC의 상황을 고려하면 최근 주가가 기업가치 대비 저평가 상태인 것으로 판단했다”며 “주가 안정에 기여하고 주주가치를 높이기 위해 자사주 매입을 결정한 것”이라고 말했다.
지금까지 SKC는 주주가치 제고 노력을 일관되게 추진해왔다는 설명이다. 지난 2016년에는 자사주 188만여주를 매입했다. 또 2019년 주주가 보다 편리하게 의결권을 행사하도록 전자투표제를 도입해 지속적으로 운영해왔다. 올해의 경우 주주가 어디에서든 간편하게 배당내역을 확인할 수 있도록 배당 조회 서비스 홈페이지를 구축해 운영했다.
보다 근본적으로는 이차전지, 반도체, 친환경 소재 사업 중심으로 신사업을 추진하며 기업가치를 확대 중이다. 기존 모태사업이었던 필름사업을 매각해 투자재원을 마련하고, 차세대 음극재인 실리콘 음극재, 반도체 패키징 시장의 게임체인저 글라스기판, 새로운 친환경 생분해 소재 등 성장동력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SKC 관계자는 “기업 정체성을 혁신하고 도약해 기업가치를 높이기 위한 바쁜 한 해를 보내고 있다”면서 “현재 추진하는 신사업을 빠르게 본격화해 경영성과로 연결하고, 이를 바탕으로 주주가치를 지속적으로 제고해가겠다”고 말했다.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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