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톤=뉴스토마토 황인표기자]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미국 현지시간으로 8일 오전 10시(한국시간 밤 11시)에 열린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연차총회 연설문을 통해 "IMF쿼터 및 지배구조 개선 등 IMF개혁에 대한 구체적 진전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윤 장관은 연설문에서 "세계 경제가 회복세지만 불확실성이 남아있다"며 "주요20개국(G20)서울 정상회의를 앞두고 IMF개혁, 글로벌 금융안전망 구축 등 개선된 글로벌 경제시스템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그 첫째로 IMF쿼터를 신흥개도국들에게 5% 이전하는 개혁안이 도출돼야 한다"며 "IMF의 대표성, 정당성, 효과성을 제고하기 위한 지배구조 개선도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윤 장관은 이외에도 ▲ 글로벌 금융안전망 구축에 대한 회원국간 이해, 합의 ▲ 금융규제 선진화와 자본변동성 완화 방안 모색 ▲ 개도국의 성장 자생력을 촉진하는 새 개발 패러다임의 마련 등을 강조했다.
또 윤 장관은 "회원국간 협력한다면 좋은 결과를 얻지만 믿지 못하고 각자 이익만 추구한다면 최악의 상황으로 몰릴 수 있는 '죄수의 딜레마에 빠질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윤 장관은 "한국은 이번 총회 결과를 G20의장국으로서 G20정상회의에 전달하면서 선진국과 개도국간 중간자적 역할을 할 것"이라며 "한국의 개발경험을 개도국과 공유하고 공적개발원조(ODA)규모도 2009년 국민총소득(GNI)대비 0.1%이던 것을 2015년 0.25%로 확대하는 등 지원을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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