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LG유플러스가 CCTV 보완을 대폭 강화하는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늘어나는 CCTV 수요와 함께 보안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데, 관련 기술을 내년 상반기 상용화해 지능형 CCTV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LG유플러스(032640)는 20일 사물인터넷(IoT) 보안 전문 기업 ICTK 홀딩스와 함께 양자내성암호(PQC)와 물리적 복제 방지 기술(PUF)을 동시에 적용한 PQC PUF VPN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밝혔다.
양자컴퓨터로도 정보의 복제·탈취를 불가능하게 만드는 PQC PUF VPN은 CCTV와 서버를 연결해주는 가상 사설망(VPN)에 물리적 복제 방지 기술과 양자내성암호를 이중으로 적용한 것이다.
특히 이번에 개발한 PQC PUF VPN은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제작돼 기존 암호화 알고리즘과 양자내성암호 알고리즘이 동시에 적용된다. 이중 보안 체계인 하이브리드 방식은 둘 중 하나의 알고리즘이 무력화돼도 다른 알고리즘을 통해 외부 접속을 방어할 수 있어 보안성을 훨씬 높일 수 있다.
LG유플러스 직원들이 지능형CCTV 카메라를 연결해 안전하게 영상이 전송되는지 테스트하는 모습. (사진=LG유플러스)
LG유플러스는 내년 상반기에 PQC PUF VPN을 상용화하고, 이 기술이 적용된 지능형CCTV를 소상공인에게 판매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정부·공공기관에서 활용할 수 있는 PQC PUF VPN이 적용된 서비스도 개발할 계획이다.
전영서 LG유플러스 기업서비스개발Lab장은 "보안에 민감한 지능형CCTV 이용 고객들이 양자컴퓨터 상용화에도 마음 놓고 자사 서비스를 이용하실 수 있도록 PQC PUF VPN을 개발했다"며 "통신 과정에서 보안이 필요한 더 많은 기기들에 양자내성암호를 적용하고, 공공기관에도 서비스를 보급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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