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민영 기자] 고용노동부와 경찰이 근로자 사망사고가 발생한 SPC계열사를 대상으로 압수수색에 나섰다.
고용노동부 경기지청과 경기 평택경찰서는 20일 오후 5시쯤 경기 평택에 있는 SPC 계열사 SPL 제빵공장 본사 사무실을 압수수색해, 안전관리 관련 서류와 PC 하드디스크, 관련자들의 스마트폰 등을 확보 중이다.
이번 압수수색은 피해자가 사망한 소스 혼합기의 기본적 안전조치에 대한 회사의 의무를 제대로 이행했는지 여부를 확인하는데 목적이 있다. 고용부와 경찰은 이번 사고가 소스 혼합기에 끼임 방호장치 등 기본적인 안전조치가 없었기 때문에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지난 15일 평택에 있는 SPC 계열 SPL 사업장에서 20대 여성 근로자가 소스를 혼합하는 기계에 상반신이 껴 숨졌다.
고용부는 SPL의 강모 대표이사를 산업안전보건법과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혐의로, 경찰은 평택공장의 공장장을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혐의로 각각 입건한 상태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 결과가 종합되는대로 관련자들을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20일 오후 서울 양재동 SPC 본사 앞에서 열린 SPC 계열사 SPL 평택 제빵공장 사망 사고 희생자 서울 추모행사에 참여한 시민이 SPC를 규탄하는 손피켓을 들고 있다. (사진=뉴시스)
윤민영 기자 min0@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의중 금융산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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