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형주기자]
이트레이드증권(078020)은 11일
기아차(000270)에 대해 글로벌 현지판매량이 사상최대치를 경신하는 등 탁월한 3분기 실적이 예상된다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5만2000원을 유지하고 업종 최선호주로 꼽았다.
이명훈 이트레이드증권 선임연구원은 "기아차의 올 3분기 매출액은 5조728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30.2% 늘어난 4082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선임연구원은 "3분기가 전통적인 비수기임에도 불구, 임단협 무파업 타결 이후 가동률 극대화로 국내공장 판매대수가 전년 대비 21.8% 증가한 34만917대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또 "해외 현지판매 역시 초강세를 지속하며 재고가 8개월 연속 감소, 9월말 현재 2.3개월분에 불과해 4분기 국내공장 판매대수는 최대 40만대까지도 가능한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기아차는 오는 10월부터 미국 현지공장에서 산타페를, 중국공장에서는 스포티지R을 투입할 계획이다.
이 선임연구원은 "미국·중국 공장 내 신형차 투입으로 기아차의 강한 성장모멘텀이 지속될 전망인 데다 슬로바키아공장은 지난 7월말 투입된 스포티지R의 영향과 기존 모델의 판매호조로 9월 가동률이 98%에 이르렀다"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 원·달러환율 하락이 국내 수출주들에게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 "원화강세와 달러약세는 구분해야하며, 엔화강세 또한 지속되고 있음에 주목하라"고 조언했다.
원화 뿐 아니라 주요 수출시장인 신흥국가의 현지화폐 또한 강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중장기적으로 달러기준 ASP(American Selling Price) 인상을 통해 수출채산성을 방어할 여지는 충분하다는 주장이다.
이 선임연구원은 "올 들어 크게 늘어난 헤지규모, 환율상승과 함께 공격적으로 집행해 온 해외시장 개척비의 감축 여지까지 감안하면 최근 환율하락이 향후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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