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담동 술자리' 의혹의 이세창 "날조·짜집기 가짜뉴스"
2022-10-25 17:07:13 2022-10-25 17:07:13
이세창 전 한국자유총연맹 총재 권한대행이 2018년 4월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행정안전부의 부당한 신임총재 선출 외압 철회 촉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유근윤 기자] 이세창 전 자유총연맹 총재 권한대행은 25일 김의겸 민주당 의원이 제기한 '청담동 술자리' 의혹과 관련해 '전혀 근거 없는 날조된 가짜뉴스'로 규정, 김 의원과 더탐사 등을 허위사실 유포 등에 따른 명예훼손 등 민·형사상의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 전 대행은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대통령, 한동훈 법무부장관과 국민의힘까지 허위사실 등으로 모독한 김의겸 의원은 물론, 가짜뉴스를 유포한 '더탐사'를 규탄하고, 응분의 댓가를 치루게 하고자 섰다"며 이같이 말했다. 자유총연맹은 관제 집회를 주도했던 대표적 보수단체다. 
 
김 의원은 전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시민언론 더탐사'(더탐사) 취재를 근거로 한동훈 장관이 지난 7월 청담동 바에서 윤석열 대통령, 김앤장 변호사 30여명, 이 전 대행과 술자리를 가졌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더탐사'는 '열린공감TV'를 이끌었던 강진구씨가 주축이다. 최근 한 장관과는 취재냐, 스토킹이냐를 놓고 맞붙었다. 
 
이 전 대행은 "확인되지 않은 가짜뉴스를 악의적인 편집을 통해 전 국민이 시청하는 법사위 국정감사장에서 유포했다"며 "대한민국 정치가 국민의 웃음거리로 비난을 받는 것 같아 참담한 심정을 금할 길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김 의원은 유튜버 '더탐사'와 야합해 어떠한 근거도 없이 확인되지 않은, 전혀 근거 없는 날조된 가짜뉴스를 유포했다"며 "이들은 제 명예를 실추시켰을 뿐만 아니라, 일국의 대통령과 법무부장관까지 끌어들이는 무차별적인 만행을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또 "이들이 저지른 대국민 거짓말 잔치는 야권 대표의 비위 사실을 은폐하고 시선을 돌리기 위한 얕은 꼼수"라고도 했다. 
 
이 전 대행은 회견이 끝난 후 기자들을 만나 "한동훈이란 사람을 천미터 만미터 안에서도 본 적이 없다. 하늘에 걸고 맹세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녹취와 관련해서도 "짜집기를 당했다"며 과학적 음성 분석 등을 해도 좋다고 자신했다. 그는 '조작됐다고 보시냐'고 묻자 "아무런 대화가 없는데 그렇게 나왔으니 조작이거나 편집"이라며 "청담동 바에 그런 30명(모일 수 있는) 자리가 있냐"고 따졌다.
 
유근윤 기자 9nyoo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병호 공동체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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