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변소인 기자] 중소기업 10곳 중 6곳은 법인세 특례세율 확대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절반은 가업승계 사안에 대해서도 호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중소기업중앙회는 법인 중소기업 500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2년 조세·세무행정에 대한 중소기업 설문조사' 결과를 25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2022년 정부 세제개편안 △조세지원제도에 대한 만족도 △국세청 세무행정에 대한 의견 등으로 구성됐다.
(자료=중소기업중앙회)
2022년 정부 세제개편안에 대해 응답 중소기업의 64.2%는 법인세 특례세율 확대(5→10%)를 긍정적으로 평가했으며 과세특례 한도 상향(최대 1000억원) 등 가업승계 사안에 대해서도 49.8%의 중소기업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법인세 특례세율 확대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이유로는 법인세 부담 경감에 따른 신규 투자여력 확보(36.8%), 신규채용·근로자 임금상승 기여(27.7%) 등을 꼽았다.
가업승계 관련 세제개편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과세특례 한도 상향에 따른 세부담 완화(57.0%), 까다로운 사후관리 요건 완화(16.5%) 등으로 답변하는 비율이 높았다.
한편, 법인세 특례세율 확대에 대한 부정적 의견은 4.8%, 가업승계 세제개편안에 대한 부정적 평가는 6.0%에 그쳤다. 정부의 조세지원제도가 경영에 도움이 된다는 의견은 38%(매우 도움 7%+도움 31%)를 차지했다. 도움이 되는 주요 이유로 세금부담 경감(74.2%)이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아울러 2023년 확대해야 할 조세지원 분야로는 고용지원(42%)과 투자 촉진(22.2%) 등이라고 답했고, 국세청의 세무행정 서비스에 대해서는 응답 중소기업의 54%(매우만족 10.6% + 대체로 만족 43.4%)가 만족한다고 답변했다. 2023년 바라는 국세 행정 서비스 방향으로는 세무조사 축소(32.4%), 성실신고에 대한 인센티브 확대(28%) 등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추문갑 중기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중소기업들은 법인세 특례세율 확대, 가업승계 내용이 담긴 2022년 세제개편안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국회에서 2022년 세제개편안이 반드시 통과돼 복합 경제위기 상황에서 중소기업의 투자·신규채용 여력이 확대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변소인 기자 bylin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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