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시장, 외인 채권 과세 루머에 '출렁'
2010-10-11 17:12:45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명정선기자] 채권시장이 정부가 외국인의 채권투자에 세금부과를 검토하겠다는 루머에 흔들리며 약세로 돌아섰다.
 
11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0.01%포인트 오른(가격하락) 3.28%를 기록했다.
 
5년물 국고채는 전일대비 0.04%포인트 오른 3.65%를 기록했으며 10년물은 무려 0.07%포인트 뛴 4.06%로 장을 마쳤다.
 
절대적인 금리레벨부담이 있는데다 이날 진동수 금융위원장이 국정감사에서 외국인 채권투자에 대한 원천징수세 면제를 폐지해야 한다는 주장에 "관계부처와 협의하겠다"고 밝히면서 투자심리를 크게 위축시켰다.
 
하지만 금융위가 "금융위는 소관부처가 아니기 때문에 소관부처와 협의해 보겠다고 한것일 뿐"이라고 해명하면서 다소 안정을 찾는 모습이었다.
 
박유나 동부증권 채권담당 연구원은 "브라질에서 지난주 외국인 채권투자시 세금을 2%에서 4%로 상향조정했고, 아시아국가도 비슷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며 "금리인상 경계감이 있는 상황이기때문에 금융당국의 제재루머에도 흔들리는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뉴스토마토 명정선 기자 cecilia102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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