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현주 기자] 필리핀과 태국을 방문한 뒤 지카바이러스에 감염된 확진자가 국내에서 2명 확인됐다.
2일 질병관리청은 최근 동남아시아 방문 후 지카바이러스 감염증에 확진된 사례가 잇따라 발생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지카바이러스 감염증은 지카바이러스에 감염된 숲모기에 물린 뒤 감염된다. 3~14일의 잠복기를 거치며 발진과 발열, 결막충혈, 관절통, 근육통 등의 증상을 보인다.
모기에 의한 감염 외에도 성접촉, 수혈, 모자간 수직감염, 실험실 등을 통해 감염된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동남아 지역은 모든 국가가 지카바이러스 감염증 자체 발생 국가에 해당한다.
올해 국내에서 확진된 지카바이러스 감염증 환자는 모두 2명으로 각각 필리핀, 태국 방문 후 확진됐다.
첫 확진 사례는 23세 남성으로 8월 말 필리핀 방문 시 모기에 물렸고 귀국 후 1주일째 발진과 발열, 설사 등 증상으로 의료기관에 방문했다.
두 번째 환자는 10월 중순 태국에 방문한 뒤 모기에 물렸으며 입국 5일째 발진과 발열, 관절통, 근육통 등 증상이 있어 의료기관을 찾았다.
지카바이러스 감염증 환자는 매년 10명 내외로 해외에서 국내로 유입되고 있다. 지난 2년간 해외 방문이 줄어들며 환자 발생이 거의 없었는데 올해 다시 발생하고 있다.
2016년 이후 현재까지 총 36명의 환자가 신고됐으며 2020년 실험실 감염 사례 1건을 뺀 35명이 해외유입으로 발생했다.
지카바이러스 감염증은 현재 예방백신이나 치료제가 없어 모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2일 질병관리청은 최근 동남아시아 방문 후 지카바이러스 감염증에 확진된 사례가 잇따라 발생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사진은 인천국제공항 전광판 모습. (사진=뉴시스)
세종=김현주 기자 kkhj@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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