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형주기자] 유럽증시는 미국의 콜럼버스데이로 특별히 발표된 경제지표가 없는 가운데, 오는 11월초 열리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방준비제도(Fed)가 추가 양적완화책을 내놓을 것이란 기대감에 상승마감했다.
다만 휴일을 맞아 뉴욕증시 채권시장이 휴장한 탓에 거래량이 많지 않았고 상승폭도 제한적이었다.
11일(현지시간) 영국 FTSE100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4.79포인트(0.26%) 상승한 5672.40에 장을 마감했다. 독일 DAX30지수는 17.84포인트(0.28%) 오른 6309.51을 기록했으며, 프랑스 CAC40지수도 5.31포인트(0.14%) 강세로 3768.49에 거래됐다.
지난 주말 미국의 9월 고용보고서가 기대에 못미친 것으로 나타난 이후 Fed가 양적완화를 조속히 실시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분석에 힘이 실리면서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그러나 중국 인민은행이 6개 대형 상업은행에 대해 지급준비율을 일시적으로 0.5%포인트 인상했다는 소식이 나오면서 지수가 상승폭을 줄이기도 했다. 최근 시장이 기대하고 있는 중국의 긴축완화정책과는 거리가 먼 것이어서 지수에 부담으로 작용한 모습이다.
유럽내 은행주들의 주가등락이 엇갈렸다. 영국 바클레이즈가 0.35% 올랐고, 프랑스 크레디트 아그리콜도 0.64% 상승마감했다. 스탠다드차타드는 2% 가까이 강세를 기록했다. 반면 독일 도이체방크는 0.5% 떨어져 대조를 이뤘다.
옥수수와 콩 선물값이 2년래 최고치까지 급등했다는 소식에 곡물관련주인 노르웨이 야라 인터내셔널과 스위스 신젠타 주가가 각각 1~2%대 오름세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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