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우소나루 지지자들 "결과 승복 안 해, 군이 상황 개입해야"
2022-11-03 10:35:22 2022-11-03 10:35:22
사진=연합뉴스
 
[뉴스토마토 박창욱 기자] 브라질 대선에서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실바 전 대통령이 근소한 차이로 승리하면서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의 지지자들이 결과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
 
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AP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보우소나르 브라질 대통령의 지지자들은 상파울루와 리우데자네이루에서 부정투표 의혹을 제기하고 군이 상황에 개입하길 바라는 취지의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보우소나로의 핵심 지지층인 트럭 운전사들은 대선 패배에 반발하며 전국의 도로를 봉쇄했고, 공급망을 방해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일부 보우소나루 지지자들은 룰라가 지난 2018년 뇌물수수 등 부패 혐의에서 유죄 판결을 받았다는 사실을 언급하며 그가 출마할 수 없게 막았어야 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한편 지난달 30일 치러진 브라질 대선 결선 투표 결과 룰라 다 실바 전 대통령은 보우소나루 현 브라질 대통령을 누르고 당선을 확정지었다. 
 
개표 결과 룰라 당선인은 50.9%(6001만5418표) 득표했고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49.1%(5795만1657표)를 얻었다.
 
대선 이후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별도의 입장을 내지 않다 전날(1일) 이틀간의 침묵을 깨고 권력 이양을 하겠다고 발표했다. 다만 대선 패배 인정은 하지 않았다.
  
박창욱 기자 pbtkd@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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