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뉴스토마토 박창욱 기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내 에너지 시설이 40% 가까이 손상됐다고 밝혔다.
6일(현지시간) 키이우 인디펜던트 등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영상 연설에서 "450만 명 이상이 전기를 사용하지 못하고 있다"며 "지금 가장 상황이 어려운 곳은 (수도) 키이우와 키이우주(州)"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젤렌스키 대통령은 "정부와 에너지 회사들은 가능한 시나리오에 따라 다른 실행 계획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러시아군이 원하는 것이 무엇이든 우린 올 겨울 살아 남고 내년 봄에 더욱 강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크라이나 에너지 공급 업체인 세르히 코바렌코 야스노 최고경영자(CEO)는 "전기가 당초 예상보다 32% 더 부족할 것"이라며 "단전은 7일부터 당초 예정했던 일정보다 더 길어질 것이며 아침부터 시작될 수 있다"고 했다.
일각에서는 키이우 주민 300만 명의 대피 계획도 세우고 있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지만 로만 트카추크 키이우시 안보국장은 "주민 대피는 비상 계획"이라면서 "수도(키이우)에선 모든 것이 통제되고 있고, 비상상황에 대해 이야기할 필요 없다"고 전했다.
국영 전력망 기관 우크레네르고에 따르면 수도 키이우를 비롯해 키이우, 체르니히우, 체르카시, 지토미르, 수미, 하르키우, 폴타바 등 7개 주에서 전력 공급을 일시 중단할 예정이다
박창욱 기자 pbtkd@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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