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LG유플러스(032640)가 미디어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콘텐츠 제작을 중심으로 조직 개편을 단행하고, 전문 인재 영입에 속도를 내고 있다.
LG유플러스는 내년부터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을 본격화하기 위해 이달 이덕재 전무가 이끄는 최고콘텐츠전문가(CCO)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고 9일 밝혔다.
CCO 조직 내 콘텐츠 제작 전문 조직인 STUDIO X+U를 두고, 산하에 콘텐츠 제작을 전담하는 콘텐츠제작센터를 신설해 구성원들의 자유로운 창작 활동을 지원하기로 했다.
STUDIO X+U는 콘텐츠 지적재산권(IP) 발굴·개발·투자 등을 담당하는 콘텐츠IP사업담당과 콘텐츠 제작을 맡는 콘텐츠제작센터 등 2개의 조직으로 개편됐다. 콘텐츠IP사업담당은
CJ ENM(035760),
하이브(352820) 등을 거쳐 입사한 이상진 상무가, 콘텐츠제작센터는 지난 10월 말 LG유플러스에 합류한 신정수 PD가 센터장을 맡아 콘텐츠 제작·기획 전반을 맡는다.
콘텐츠제작센터는 버라이어티제작1팀, 버라이어티제작2팀, 버라이어티스페셜팀, 뮤직콘텐츠제작팀 등 4개의 팀으로 운영된다. 버라이어티제작 1팀과 2팀은 올해 LG유플러스에 합류한 tvN 뇌섹시대-문제적 남자, 화성인바이러스 등 프로그램을 연출한 이근찬 PD와 SBS 런닝맨, 패밀리가 떴다 등을 연출한 임형택 PD가 각각 팀장을 맡아 신개념 버라이어티 콘텐츠 제작을 담당할 예정이다.
리얼리티와 팩추얼 예능 콘텐츠 제작을 담당하는 버라이어티스페셜팀은 이달 초 LG유플러스에 합류한 양자영 PD가 맡는다. 양자영 PD는 2004년 KBS에 입사해 해피선데이(남자의 자격),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 등 프로그램을 연출한 콘텐츠 전문가다. 뮤직콘텐츠제작팀은 Mnet 보이스코리아 2020, 너의 목소리가 보여 중국판 등 뮤직 콘텐츠를 연출한 바 있는 박상준 PD가 팀장을 맡아 음악 기반 콘텐츠 및 아이돌 관련 콘텐츠 기획 및 제작 업무를 담당한다.
LG유플러스는 향후에도 콘텐츠 전문 인재 영입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전문 인재를 중심으로 제작한 콘텐츠는 모바일 서비스 U+모바일tv와 인터넷(IP)TV 서비스 U+tv 등 놀이 플랫폼을 통해 선보일 예정이다.
이덕재 CCO(왼쪽부터), 신정수 콘텐츠제작센터장, 이상진 콘텐츠IP사업담당이 새로운 조직인 STUDIO X+U를 소개하는 모습. (사진=LG유플러스)
경쟁력 있는 IP 확보를 위한 투자에도 적극 나선다. 지난 8일 LG유플러스는 영상 콘텐츠 프로젝트 투자를 담당하는 펀드 펜처 케이-콘텐츠 투자조합에 참여, 크리에이터와 팬을 연결해주는 플랫폼을 제공하는 스타트업 빅크에 지분 투자를 단행했다. LG유플러스는 콘텐츠 경쟁력의 기반이 되는 IP 확보를 위해 다양한 파트너들과 협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덕재 CCO 전무는 "새로운 콘텐츠 창작으로 고객에게 차별화된 즐거움과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며 "콘텐츠를 중심으로 LG유플러스가 미래 사업으로 제시한 4대 플랫폼의 하나인 놀이플랫폼을 성장시키고 최상의 고객 만족도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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