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본, '이태원 참사' 의혹 '각시탈들' 소환
"CCTV상 '아보카도 오일' 아니라 '짐빔'"
용산구·서울종합방재센터 직원들 조사도
2022-11-10 12:00:00 2022-11-10 12:00:00
[뉴스토마토 이승재 기자] 경찰이 '이태원 참사' 당시 각시탈을 쓰고 길에 아보카도 오일을 뿌려 고의로 사람들을 넘어뜨렸다는 의혹을 받는 시민 2명을 불러 조사한다. 
 
경찰청 특별수사본부(특수본)는 10일 '각시탈 의혹' 관련자 2명과 용산구청·서울종합방재센터 소속 직원·용산경찰서 정보과 정보관 등을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수본은 지난 브리핑에서 "해당 의혹을 받은 자들의 신원을 파악했고, 소환조사를 통해 최종 혐의 여부를 확인할 예정"이라며 "폐쇄회로(CC)TV상 이들이 손에 든 물체는 아보카도 오일이 아니라 짐빔(Jim Beam·미국 위스키 브랜드의 한 종류)으로 확인했다"고 했다.
 
전날 불법건축물을 세워 도로를 허가없이 점용한 혐의로 해밀톤호텔을 압수수색한 경찰은 호텔 대표와 관계자 4명의 휴대전화를 확보했다. 또 건축물 설계도면을 확보한 후 해밀톤호텔의 불법 건축물이 이태원 사고의 원인으로 작용했는지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특수본은 용산구청이 지난 7일 해밀톤호텔의 불법 증축을 별로도 경찰에 고발한 사건에 대해서는 현재까지 병합해서 수사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이승재 기자 tmdwo3285@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고재인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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