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표진수 기자] 1세대 '각 그랜저'를 오마주한 7세대 그랜저가 출시됐다. 기존 그랜저에 미래 모빌리티를 더한 외장 디자인이 소비자들로 부터 인기를 얻고 있다.
14일
현대차(005380)는 '디 올 뉴 그랜저'를 출시했다. 그랜저는 1986년 최고급 세단으로 출시된 이후 국내 대형차 시장을 이끌어 온 베스트셀링카다.
장재훈 현대자동차 사장은 이날 온라인으로 진행된 출시행사에서 "시장 기대와 예상을 뛰어넘는 첨단 신기술과 디테일 더해진 혁신적 모델"이라고 강조했다.
현대모터스튜디오에 전시된 '디 올 뉴 그랜저' (사진=표진수기자)
그랜저는 출시되기 전부터 디자인으로 많은 주목을 받았다. 최근 레트로 열풍으로 각그랜저의 디자인에 대한 궁금증이 커졌기 때문이다.
이번 그랜저는 이전 모델보다 45mm 길어진 5035mm의 전장을 비롯해 휠베이스와 리어 오버행을 각각 10mm, 50mm를 늘려 넉넉한 공간성을 확보했다.
디자인을 살펴보면 직선과 곡선의 조화를 이뤄 각그랜저를 형상화했다. 헤드램프와 커다란 라디에이터 그릴 일체형 범퍼에 각이 존재한다.
또한 각그랜저에서 가져온 2열 창문 뒤에 작은 창은 각이 지고, 더 넓게 다듬어졌다. 주간 주행등(DRL)과 헤드램프는 분리되면서 좌우로 길고 가늘게 이어져 매세운 눈매가 만들어졌다.
바로 아래 변형된 벌집 형태 그릴은 범퍼를 장악했다. 범퍼 하단은 앞쪽으로 돌출되면서 강인한 이미지를 줬다.
현대모터스튜디오에 전시된 '디 올 뉴 그랜저' (사진=표진수기자)
측면에서는 프레임리스 도어로 깔끔하면서 고급스러운 이미지가 강조됐다. 도어 핸들은 차체에 들어가 있어 미래 지향적인 모습이 보였다. 히든 도어 핸들로 디자인과 공기역학 성능 두마리 토끼를 잡았다.
후면부는 슬림한 라인의 리어 콤비램프와 함께 볼륨감이 강조된 디자인을 통해 전면부의 미래지향적인 이미지를 풍부하게 만들었다.
실내는 △인체공학 기반의 슬림화 디자인 △버튼 최적화 △넓은 공간감으로 연출하는데 주안점을 뒀다.
실내 전면의 12.3인치 대화면 클러스터와 내비게이션을 일체형으로 통합한 디스플레이는 중앙 하단에 위치했다. 풀터치 10.25인치 대화면 통합 공조 콘트롤러와 조화를 이루며 하이테크한 이미지를 준다.
스티어링 휠로 이동한 컬럼타입 전자식 변속 레버는 변속 조작 방향과 구동 방향을 일치시켜 직관적인 조작이 가능하도록 했고, 이로 인해 여유로워진 콘솔부는 실내 공간 활용성을 높여준다.
현대모터스튜디오에 전시된 '디 올 뉴 그랜저' (사진=표진수기자)
1세대 그랜저의 향수를 담은 원 스포크 스타일 스티어링 휠은 중앙부 혼커버에 운전자의 차량 조작 및 음성인식과 연계 작동하는 4개의 LED 조명을 적용해 편의성을 향상시키고 미래지향적인 이미지를 더한다.
현대차는 그랜저를 올해 2달 동안 1만1000대 판매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내년 연간으로는 11만9000대를 판매할 계획이다.
유원하 현대차 국내사업본부장은 "현재까지 10만9000명 고객이 그랜저 출시를 기다리고 있다"며 "올해 연말까지 1만1000대를 판매하는 게 목표다. 2023년엔 11만9000대 판매 목표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김윤수 현대차 국내마케팅실장는 "하루 빨리 고객이 실제 차를 체험하도록 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최상위 트림인 캘리그래피 트림을 중심으로 특별 전시와 시승 프로그램을 전국적으로 운영할 계획으로, 고객 경험 제공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그랜저는 △2.5L GDI 가솔린 △3.5L GDI 가솔린 △3.5L LPG △1.6L 가솔린 터보 하이브리드 4가지 엔진 라인업으로 출시됐다.
가격은 △가솔린 3716만원 △하이브리드 4376만원 △LPG 3863만원부터 시작된다. 이는 개별소비세 3.5% 기준이다. 1.6L 가솔린 터보 하이브리드 모델은 세제혜택 적용 전 가격으로, 환경 친화적 자동차 고시 완료 시점 이후 가격을 공개할 예정이다.
현대모터스튜디오에 전시된 '디 올 뉴 그랜저' (사진=표진수기자)
고양 = 표진수 기자 realwat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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