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호 국회 외통위 신임 국민의힘 간사가 지난달 3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제3차 전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유근윤 기자]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은 22일 MBC 기자와 대통령실 공개 설전 여파로 중단된 것으로 보이는 윤석열 대통령의 도어스테핑(약식 기자회견)에 재개를 촉구했다.
태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도어스테핑은)권위주의를 타파하겠다는 역대 진보정권들도 엄두조차 낼 수 없었던 전혀 새로운 시도였다"며 이같이 적었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의 도어스테핑이 어제(21일) 중단됐다"며 "최근 발생한 MBC 기자와 대통령실 사이에 발생한 불미스러운 사건과 특정 언론사의 편파적이고 악의적인 보도 행태 때문인 듯하다"고 주장했다.
태 의원은 "도어스테핑은 정해진 주제를 바탕으로 진행되는 기자회견이 아니기 때문에 기자들의 질문을 사전에 준비할 수 없다"며 "어떠한 질문이 나올지 전혀 모르기 때문에 대통령에게 큰 부담이 될 수 있다. 그럼에도 윤석열 대통령은 과감한 도전을 시도했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언론과 미디어에 노출을 최소화하고 가끔 기자들 앞에 서서 '준비된 발언'을 하는 청와대의 낡은 관행을 깼다"며 "국민의 알 권리와 민주주의는 한 단계 진척됐다고 본다"고 했다.
끝으로 그는 "국민에게 편협함 없이 공정한 내용을 전달할 의무가 있는 언론 역시 공정하고 절제된 모습으로 임해야 할 것"이라며 도어스테핑 재개를 다시 한 번 언급했다.
유근윤 기자 9nyoo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병호 공동체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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