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경태 "김건희 여사 만난 아동 찾아 캄보디아에 사람 갔다"
"진실 알고 싶다"
2022-11-25 12:12:58 2022-11-25 12:12:58
장경태 민주당 최고위원이 지난 23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통령실의 자신에 대한 고발과 관련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의 캄보디아 심장병 어린이집 방문을 놓고 '조명 설치 등 사진 연출' 의혹을 제기한 장경태 민주당 최고위원이 캄보디아 현지로 사람을 보내 사진 속 아동을 찾고 있다고 밝혔다.
 
장 최고위원은 이날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이 같은 사실을 전했다. 그는 "저희가 지금 안 그래도 한 분이 캄보디아 현지에 갔다"며 "(캄보디아 현지로 간 사람 소속이)민주당이라고 표현하기는 좀 그렇지만 어찌 됐건 한 분이 가셔서 아동의 주거환경도 보고(하려고) 한다"고 전했다. 그는 '당 차원의 결정이냐'는 진행자 질문에 "개인적으로" 하는 일임을 분명히 했다.
 
장 최고위원은 '찾아가서 무엇을 확인하려는 것이냐'는 진행자 질문에 "구호활동은 영부인만 할 수 있는 건 아니다"며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할 수 있는 것"이라고 했다. '순수하게 구호활동을 하려고 그 아동을 찾고 싶다고 하는 것이냐'는 추가 질문에 "물론 진실도 알고 싶다"고 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지난 12일(현지시간) 프놈펜 선천성 심장질환을 앓고 있는 14세 아동의 집을 찾아 건강상태를 살피고 위로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뉴시스 사진)
 
앞서 장 최고위원은 지난 18일 최고위원회의에서 김 여사가 동남아 순방 중 캄보디아의 환우 아동을 만나 촬영한 사진을 두고 "외신과 사진 전문가들은 최소 2개, 3개 조명까지 설치해서 사실상 현장 스튜디오를 차려놓고 찍은 '콘셉트 사진'으로 분석한다"고 주장했다.
 
논란이 커지자 대통령실은 22일 김 여사가 캄보디아 프놈펜 심장병 아동의 집을 방문했을 당시 사진 촬영을 위해 조명을 사용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장 최고위원을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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