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선율 기자]
컴투스(078340)는 계열사 통합 법인인 에이투지엔터테인먼트가 기관 투자자 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미디어 콘텐츠 분야 내 자사 경쟁력 알리기에 본격 나서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에이투지는 지난 7월 위지윅스튜디오의 자회사이자 컴투스 그룹 계열사인 이미지나인컴즈와 고즈넉이엔티, 에프포스트, 팝뮤직 등 4개 기업이 모여 각 사업 분야별 전문력을 집결하고 시장에서의 강력한 시너지를 창출하기 위한 목적으로 설립됐다.
기업명인 'A to Z'의 의미에 걸맞게 우수 지식재산권(IP) 발굴 및 인큐베이팅부터 콘텐츠 제작, 장비 공급과 후공정 작업, 음원 및 아티스트 확보까지 다수의 콘텐츠를 동시에 만들어낼 수 있는 원스톱 제작 시스템을 갖춘 국내 최대 규모의 복합 스튜디오다.
에이투지는 지난 28일 기관 투자자 설명회를 통해 차별화 경쟁력을 갖춘 비즈니스 모델을 소개하고, 향후 콘텐츠 제작 계획도 밝혔다. 지난 7월 선보인 '블랙의 신부'와 '신병'이 큰 인기를 얻은 데 이어 내년에도 영화, 드라마, 예능, 공연 등 30편 이상의 콘텐츠 라인업을 선보이며 경쟁력을 높여간다는 전략이다.
또한 투자 유치와 사업 수익 등으로 미디어 엔터테인먼트 분야의 유망 기업에 대한 인수 등 비즈니스 역량 강화를 지속한다는 계획이다.
컴투스 및 그룹 계열사들과의 다양한 시너지 창출도 노리고 있다. 컴투스가 현재 추진 중인 올인원 메타버스 '컴투버스'와 연계해 에이투지의 여러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를 글로벌 이용자들에게 선보이고, 메타버스 환경에 걸맞은 새로운 형태의 콘텐츠 개발도 협력할 수 있다.
에이투지의 자회사이자 지난 2년간 IP 배양에 집중하며 가파른 실적 성장 전망을 보이고 있는 메리크리스마스와도 긴밀한 협업을 계획하고 있다. 또한 위지윅스튜디오와 래몽래인을 비롯해 밸류체인 생태계 내의 기업들과 기술 및 IP 공유, 공동 제작 등 다양한 협력을 추진하며 전 세계 엔터테인먼트 팬들이 열광할 텐트폴 작품을 창출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컴투스는 최근 큰 인기를 얻고 있는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의 제작 및 투자를 추진한 래몽래인과 위지윅스튜디오, 향후 콘텐츠 밸류체인의 중심 축으로 자리매김할 에이투지까지 더해 미디어 사업 성과를 본격화하며 글로벌 종합 콘텐츠 기업으로서 도약한다는 방침이다.
컴투스 관계자는 "에이투지의 출범은 다수의 대형 제작 프로젝트를 동시에 추진할 수 있는 메가 스튜디오의 탄생을 가능하게 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에이투지의 경쟁력을 토대로 그룹사들과의 다양한 협업을 추진하며 월드 클래스 콘텐츠 기업으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선율 기자 melod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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