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은화 기자] 코스피가 미국 고용보고서 발표를 앞두고 약세로 출발했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오전 9시15분 현재 전날보다 25.55포인트(1.03%) 내린 2454.29에 거래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328억원, 484억원을 동반 매도하고 있다.
간밤 뉴욕 3대 증시는 연방준비제도의 긴축완화 기대감과 물가 지표의 둔화 소식에도, 미국 고용보고서 발표를 앞두고 혼조세 마감했다. 10월 미국의 개인 소비지출(PCE)가격지수는 전년동기대비 5.0% 올라 시장기대치에 부합했다. 11월 ISM 제조업지수는 49.0으로 전월(50.2)대비 하락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1일 뉴욕증시는 연준의 긴축 강도 완화 기대감 속 미국 10월 PCE 물가 둔화 소식에도 ISM 제조업 지수 부진에 따른 미국 경기 불황 우려를 소화하며 혼조세로 마감했다"며 "ISM지수는 2020년 5월 이후 처음으로 경기 위축 국면에 진입했다"고 말했다.
이날 밤 미국의 고용보고서 발표가 예정됐는데, 예상과 비슷하거나 하락할 경우 증시에는 호재로 작용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고용지표가 부진할 경우 금리 인하 필요성이 높아진다는 이유에서다.
업종별지수도 비슷한 상황이다. 전기가스업(1.76%), 전기전자(1.55%), 제조업(1.14%), 비금속광물(0.81%), 철강금속(0.98%), 기계(0.85%) 등이 하락하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은 전날보다 4.88포인트(0.66%) 내린 735.72에 거래 중이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34억원, 201억원을 매도하고 있다. 개인은 847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한편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전날보다 3.8원 오른 1303.5원에 개장했다.
최은화 기자 acacia0401@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