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홍연 기자] 정보보호 현황을 의무 공시해야 하는 국내 제조업종 기업 가운데 투자액이 가장 많은 곳은 6939억원을 기록한
삼성전자(005930)였다. 정보통신업종에서는
KT(030200) 1021억원, 도·소매업에선 쿠팡이 535억원으로 나타났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9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22년 정보보호 공시 현황 분석보고서'를 발표했다. 이번 보고서는 정보보호 공시 종합 포털에 공개한 의무·자율공시 기업 684곳의 정보보호 투자액, 전담인력, 관련 활동 등 정보보호 현황을 주요 업종별로 분석했다.
분석 대상 기업의 정보보호 총투자액은 약 2조 285억원, 기업별 평균 정보보호 투자액은 약 32억원이며, 정보보호 투자 비중(정보기술 투자 대비)의 평균은 약 9.13%로 나타났다.
주요 7개 업종별 평균 정보보호 투자액은 금융 및 보험업(70억원), 정보통신업(49억원), 제조업(35억원) 순이고, 정보기술 투자 대비 정보보호 투자 비중(평균)은 금융 및 보험업(10.49%), 제조업(9.74%), 건설업(9.62%) 순이었다.
주요 업종의 정보보호 투자액 상위기업을 보면 정보통신업은 KT(1021억원, 5.24%),
SK텔레콤(017670)(627억원, 3.66%),
NAVER(035420)(350억원, 3.79%) 순이고, 제조업은 삼성전자(6939억원, 9.55%),
SK하이닉스(000660)(526억원, 5.35%),
LG전자(066570)(455억원, 18.86%) 순으로 높았다.
(자료=과기정통부)
서비스별 주요 기업의 최고 정보보호 투자 비중은 플랫폼에서
카카오(035720) 3.91%(141억원), 이통3사 중 KT 5.24%(1021억원), 게임사 중 넥슨코리아 8.02%(136억원), 이커머스 중 쿠팡 7.13%(535억원)이다.
분석 대상 기업의 전체 정보보호 전담 인력은 약 5만8000명, 기업별 평균 정보보호 전담 인력은 약 9.3명이며, 정보보호 전담 인력 비중(정보기술 인력 대비)의 평균은 약 10.62%로 나타났다.
주요 7개 업종별 평균 정보보호 전담 인력은 정보통신업(22.4명), 금융 및 보험업(19.9명), 도매 및 소매업(9.6명) 순이고, 정보기술 인력 대비 정보보호 전담 인력 비중(평균)은 제조업(12.65%), 도매 및 소매업(11.08%) 금융 및 보험업(8.93%) 순으로 높았다.
주요 업종의 전담 인력 상위기업을 보면 정보통신업은 KT(335.8명, 6.64%), SK텔레콤(196.1명, 7.76%), 넥슨코리아(156.8명, 32.67%) 순이고, 도·소매업은 쿠팡(170.6명, 7.41%), 11번가(37명, 7.07%), 위메프(30.2명, 9.75%) 순으로 높았다.
과기정통부는 대다수 기업이 다양한 정보보호 활동을 추진하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정보보호 투자액 및 전담인력 부문에서 저조하게 나타난 건설업, 보건업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은 정보보호 투자 및 전담 인력 투입 확대에 대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김정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보보호네트워크정책관은 "코로나 이후 비대면 재택근무가 지속되고, 정보보호 침해사고 발생 등으로 인해 기업의 정보보호 투자, 인력 등 정보보호 현황에 대한 국민의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면서 "이번 보고서가 정보보호 정책수립의 기초자료로서 기업 간 건전한 경쟁을 유도하고 기업의 정보보호 전략 수립 및 학계의 연구 활동 등 다양한 영역에 활용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홍연 기자 hongyeon1224@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강영관 산업2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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