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장성환 기자] 오는 29일 대입 정시 원서 접수를 앞두고 있는 수험생들은 본인이 후보군으로 뽑은 대학 가운데 어느 대학에 지원하는 게 좋을지 결정 내리기 힘들 수 있다. 물론 합격 가능성이 가장 중요하겠으나 내가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의 경쟁력도 무시할 수 없는 요소다. 절대적인 기준으로 삼을 수는 없지만 국내 대학의 경쟁력을 비교해보고 싶다면 공신력 있는 기관에서 발표한 대학 순위를 살펴보고 참고하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영국의 대학 평가 기관인 Quacquarelli Symonds(QS)는 지난달 8일 '2023 QS 아시아 대학 순위'를 발표했다. 여기에서 KAIST가 8위를 차지해 국내 대학 가운데 유일하게 10위권 안에 들었다. QS는 학계 평판도, 졸업생 평판도, 교수 1인당 학생 비율, 국제 연구 협력, 논문 당 피인용 수, 교원 당 논문 수, 박사학위 소지 교원 비율 등 11개 평가지표로 대학을 평가한다. KAIST는 이 가운데 박사학위 소지 교원 비율, 학계 평판도, 국제 연구 협력 등의 지표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아울러 연세대가 아시아 순위 12위로 국내 2위, 고려대가 아시아 순위 15위로 국내 3위를 기록했다. 연세대는 전년도 아시아 순위 16위에서 4계단 상승했으며, 고려대는 13위에서 2단계 떨어진 모습이다. 이어 서울대가 아시아 순위 17위, 성균관대가 18위로 국내 4위와 5위를 차지했다.
QS는 아시아 대학 순위 250위까지만 개별 순위를 공개했다. 개별 순위에 이름을 올린 국내 대학은 △한양대(공동 24위) △포스텍(공동 24위) △경희대(42위) △이화여대(62위) △중앙대(64위) △UNIST(76위) △세종대(79위) △서강대(82위) △경북대(91위) △지스트(94위) △DGIST(98위) △부산대(105위) △동국대(공동106위) △전북대(공동106위) △한국외대(109위) △건국대(117위) △인하대(122위) △아주대(128위) △전남대(143위) △서울시립대(156위) △울산대(167위) △충남대(177위) △영남대(215위) △가톨릭대(220위) △숙명여대(공동229위) △성신여대(공동229위)다.
지난 10월 발표된 '2023 THE 세계 대학 순위'에서는 서울대가 세계 56위로 국내 대학 1위에 올랐다. 'THE 세계 대학 순위'는 영국 런던의 신문사 'The Times'에서 발행하는 고등교육 주간지 'The Times Higher Education'이 주관하는 순위다. 연구 실적, 논문 피인용도, 교육 여건, 국제화, 산학 협력 수익 등 5가지 평가지표로 순위를 매긴다.
서울대에 이어 연세대가 세계 78위, KAIST가 91위, 포스텍이 163위, 성균관대가 170위, UNIST가 174위를 차지했다. 특히 연세대는 전년도 세계 순위 151위에서 73계단이나 상승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KAIST 역시 전년도 99위에서 7단계 올랐다.
'2023 QS 아시아 대학 순위'에서 KAIST가 8위를 차지해 국내 대학 가운데 1위에 올랐다.(사진 = KAIST 제공)
장성환 기자 newsman9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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