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이재명 자신있다면 검찰 소환 응하고 혐의 벗어야"
2022-12-23 15:08:11 2022-12-23 17:14:20
(사진=연합뉴스) 진중권 광운대 교수
 
[뉴스토마토 박창욱 기자] 검찰이 '성남FC 불법 후원금 의혹'과 관련해 이재명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소환 통보한 것을 두고 진중권 광운대학교 교수는 "자신 있다면 검찰 출석해 해명하고 혐의 벗으라"고 지적했다.
 
진 교수는 22일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 출연해 "허위사실 유포, 제3자 뇌물죄, 대장동 관련 배임까지 이 대표가 피해갈 수 없을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진 교수는 "그 사건 실무를 담당했던 사람들이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는데 그걸 시킨 사람이 누구겠나, 분명 책임져야 할 사람은 이 대표"라며 "지금 이 대표를 둘러싼 주변 사람들 중 세 명이 세상을 떠났고 두 사람이 극단선택 시도를 했다"고 짚었다.
 
이어 "사건 관련자들이 극단적 선택을 하거나 시도하는데 '자기는 무죄'라고 해선 안 된다"며 "정말 자신 있다면 검찰에 출석해 해명하고 혐의를 벗으면 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검 성남지청 형사3부(유민종 부장검사)는 지난 21일 이 대표에게 '오는 28일 출석해 조사를 받으라'고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 대표는 성남시장 재직 시절 성남FC 구단주로 있으면서 2016∼2018년 네이버, 두산건설 등 기업들로부터 160억여원의 후원금을 유치하고, 이들 기업에 건축 인허가나 토지 용도 변경 등 편의를 제공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박창욱 기자 pbtkd@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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