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주영기자] 선물시장 외국인 매도세가 1만계약을 넘어서며 지수에 추가 부담을 주고 있다.
18일 오후 2시01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일보다 0.93%(17.35포인트) 내린 1884.94포인트를 기록 중이다
같은시각 선물지수는 전일보다 1.19%(2.95포인트) 내린 244.95포인트다.
지난 8월 이후 두 달여만에 선물시장에서 외국인은 1만 계약의 매도 폭탄을 또 던지고 있다.
이는 1조4500억원에 달했던 지난 1월22일이후 두번째로 많은 수준이다. 당시에는 미국의 오바마 대통령이 은행권에 대한 규제를 강하게 하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보이며 이같은 매규모 매도를 이끌기도 했다.
이날 장 내내 매도우위를 보였던 외국인은 오후장 가까워오면서 1만 계약을 넘어선 뒤 현재는 1만1732계약 순매도까지 올라왔다.
반면 기관과 개인은 각각 8087계약과 1711계약 순매수 중이다.
코스피지수는 부족한 외국인 수급을 뒷받침해줬던 기관이 매도로 돌아서며 물량을 쏟아내자 1880선도 내주기도 했다.
이날 최고 400억원, 전 거래일에도 1600억원 가까운 매수세를 보였던 기관이 매도로 돌아선데다 규모까지도 순식간에 1000억원을 넘어서자 지수는 힘을 잃고 있다.
현재 기관은 1179억원 순매도 중이다. 매도 출발했던 개인은 현재 2944억원까지 매수규모를 늘렸다.
외국인은 283억원 매수에 그치고 있다.
차익거래에서 매도규모가 빠르게 증가하며 전체 프로그램에서도 현재 1380억원 가까운 매도세가 나오고 있다.
차익거래에서는 1948억원 순매도를, 비차익거래에서는 568억원 순매수를 보이고 있다.
코스닥시장의 상대적 강세는 여전하다.
코스닥지수는 전일보다 1.45%(7.39포인트) 오른 516.98포인트까지 올라서며 종가기준으로 5개월여만에 510선 안착을 눈 앞에 두고 있다.
코스닥시장은 방송통신부문을 제외한 거의 전업종이 상승 중인 가운데, 기관을 중심으로 한 외국인·기관 동반매수도 들어오며 지수 상승의 지지력이 되고 있다.
현재 코스닥시장에서 기관은 521억원 순매수로 매수규모를 꾸준히 늘리고 있으며, 장 초반 매도전환했던 외국인도 현재 73억원 순매수 중이다.
개인만이 563억원 순매도다.
현재 코스닥시장에서는 상한가 종목을 포함한 상승종목이 613개에 이르고 반대로 하락종목은 하한가 1종목을 포함해 319개로 상승종목이 두배가 많다.
한편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상승종목과 하락종목이 절반씩 차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두산건설은 지난 한 주동안 15%나 올랐음에도 이날도 초반 8%대까지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 나흘간 실적 기대감으로 5%넘게 올랐던 주가는 이날도 상승 출발한 뒤 차익실현 매물에 하락전환했다.
76만원대도 다시 올라섰던 삼성전자는 현재 약보합으로 돌아서며 75만원대 초반에서 움직이고 있으며, 1%대 반등까지 시도했던 POSCO 역시 이날 장 한차례도 50만원대 재진입조차 못하고 약세로 밀리고 있다.
뉴스토마토 이주영 기자 shalaka@etomato.com
- Copyrights ⓒ 뉴스토마토 (www.newstomato.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