팜한농 '테라도', 세계 최대 작물보호제 시장 브라질 등록
내년 하반기 시판…비 내려도 빠르고 안정적인 효과
2022-12-27 14:14:51 2022-12-27 14:14:51
[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팜한농이 개발한 신물질 제초제 '테라도'가 약 110억달러 규모의 세계 최대 작물보호제 시장인 브라질에서 신규 제초제로 등록됐다.
 
팜한농은 테라도가 12월에 브라질 내 재배면적 1위 작물인 콩, 2위 옥수수, 3위 커피에 모두 등록돼 오는 2023년 하반기부터 시판될 예정이라고 27일 밝혔다.
 
테라도는 산업통상자원부의 지원을 받아 한국화학연구원과 공동 개발한 피리미딘다이온계의 새로운 제초제다. 잡초의 엽록소 생성을 억제하고 활성산소를 발생시켜 세포를 파괴하는 작용기작으로 제초효과가 빠르고 강력하다. 또 내우성이 우수해 비가 내려도 안정적인 제초 효과를 유지한다. 우수한 약효를 인정받아 브라질 작물보호제 평균 등록 기간보다 짧은 5년만에 등록됐다는 설명이다.
 
현지 관계자들은 테라도가 인축 위해성으로 브라질에서 퇴출된 '파라콰트'와 저항성 잡초 발생 문제를 안고 있는 '글리포세이트' 등의 기존 제초제를 대체하며 브라질 농업인에게 각광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팜한농은 테라도의 글로벌 사업 확대를 위해 세계 각국에서 기술 특허와 제품 등록을 추진하고 있다. 미국, 일본, 중국 등 29개국에서 테라도 기술 특허 등록을 완료했고 미국과 캐나다, 호주 등지에서는 원제 및 완제 제품 등록까지 마쳤다. 현재 아르헨티나, 멕시코, 칠레, 콜롬비아, 대만 등 5개국에서 제품 등록 심사를 진행하고 있다.
 
팜한농은 신물질 제초제 '테라도'가 브라질에서 신규 등록됐다고 27일 밝혔다. 사진은 테라도 로고. (사진=팜한농)
 
한편 팜한농은 지난해 10월 브라질에 현지 법인을 설립하는 등 중남미 시장 진출을 위해 많은 공을 들여 왔다. 그 결과 자체 개발한 살충제 ‘비스트리플루론’과 제초제 ‘메타미포프’를 올해 브라질에서 등록시킨 바 있다. 
 
최학용 팜한농 해외사업담당은 “세계 최대 농업 국가인 브라질에서 테라도를 등록한 것을 발판 삼아 주변 국가인 파라과이, 우루과이 등으로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브라질 출시가 중남미시장 개척의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병호 공동체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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