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민주당과 국민의힘의 지지율 격차가 일주일 만에 다시 오차범위 밖으로 벌어졌다. 민주당이 46.7%의 지지를 받으며 국민의힘(38.9%)에 앞섰다. 지난주와 비교해 민주당은 44.6%에서 46.7%로 2.1%포인트 상승했고, 국민의힘은 40.1%에서 38.9%로 1.2%포인트 하락했다. 이에 따라 두 당의 지지율 격차는 지난주 4.5%포인트에서 이 번주 7.8%포인트로 늘어났다.
2일 <뉴스토마토>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토마토>에 의뢰해 지난달 26일부터 27일까지 이틀간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03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선거 및 사회현안 67차 정기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정당 지지도에서 민주당 46.7%, 국민의힘 38.9%, 정의당 2.1% 순으로 나타났다. 이외 '기타 다른 정당' 1.4%, '없음' 9.9%, '잘 모름' 0.9%로 집계됐다. 지난주와 비교해 민주당은 44.6%에서 46.7%로 2.1%포인트 올랐고, 국민의힘은 40.1%에서 38.9%로 1.2%포인트 줄었다. 같은 기간 정의당의 지지율은 2.8%에서 2.1%로, 0.7%포인트 하락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조사 결과를 연령별로 보면, 60대 이상을 제외한 모든 세대에서 민주당이 확실한 우위를 점했다. 20대 국민의힘 35.4% 대 민주당 43.3%, 30대 국민의힘 39.8% 대 민주당 45.9%, 40대 국민의힘 29.2% 대 민주당 60.9%, 50대 국민의힘 35.0% 대 민주당 51.1%로 조사됐다. 특히 40대에서 지난주 대비 민주당의 지지율이 9.0%포인트 크게 상승했다. 반면 60대 이상에서는 모든 연령대 중 유일하게 국민의힘의 지지율이 앞섰다. 60대 이상 국민의힘 49.0% 대 민주당 37.3%였다.
지역별로 보면 영남을 제외하고 모든 지역에서 민주당이 앞섰다. 경기·인천 국민의힘 34.0% 대 민주당 51.8%, 광주·전라 국민의힘 19.9% 대 민주당 62.7%로, 민주당이 확실한 우위를 보였다. 이외 서울 국민의힘 38.6% 대 민주당 42.9%, 대전·충청·세종 국민의힘 40.7% 대 민주당 45.4%, 강원·제주 국민의힘 40.2% 대 민주당 44.2%로, 오차범위 안에서 민주당이 앞섰다. 강원·제주에서 민주당의 지지율은 지난주에 비해 무려 10.2%포인트 올랐다. 반면 보수진영의 지지 기반인 영남에서는 국민의힘의 지지율이 높게 나타났다. 대구·경북(TK)에서는 국민의힘 57.7% 대 민주당 29.5%로, 국민의힘이 확실한 우위를 점했다. 부산·울산·경남(PK)은 국민의힘 48.2% 대 민주당 42.9%로, 오차범위 안에서 국민의힘이 앞섰다.
정치성향별로 보면, 민심의 풍향계로 읽히는 중도층에서 국민의힘 32.0% 대 민주당 44.8%로, 오차범위 밖에서 민주당이 앞섰다. 보수층 국민의힘 73.9% 대 민주당 16.1%, 진보층 국민의힘 9.7% 대 민주당 79.5%로, 진영별로 지지 정당이 확연히 달랐다.
한편 이번 조사는 ARS(RDD) 무선전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0%포인트다. 표본조사 완료 수는 1034명이며, 응답률은 3.7%다. 지난해 8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을 산출했고, 셀가중을 적용했다. 그 밖의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또는 서치통 홈페이지(www.searchtong.com/Home)를 참조하면 된다.
(그래픽=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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