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 19일 아시아 주요 증시에서는 중국과 일본 증시가 동반 상승했다.
전날 뉴욕증시가 씨티그룹의 호실적과 연방준비제도의 2차 양적 완화 정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상승마감하자 투자심리가 크게 개선되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일본증시는 사흘만에 반등했고, 중국 증시는 전날 8거래일만에 하락반전 했지만 하루만에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 중국, 3000선 탈환..내수株 강세 =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46.63포인트(1.58%) 오른 3001.85으로 마감하면서 3000선 탈환에 성공했다.
중국 증시는 장 초반 정부가 내년부터 상하이 등에서 부동산세를 부과할 것이라는 등 추가 긴축 조치를 취할 것이라는 우려가 전해지면서 부동산 개발업체 및 은행 관련주가 하락하면서 등락을 거듭했다.
그러나 5중전회에서 내수 중심의 경제정책을 펼칠것이라는 방침이 결정되면서 소비관련주들이 전반적으로 오르며 반등을 이끌었다.
폴리부동산그룹이 4%, 차이나반케가 2% 넘게 하락했다. 상하이푸동발전은행도 0.4% 내렸다.
중국정부가 도농격차 없이 가구당 수입을 늘리겠다는 의지를 보이면서 상해자동차는 10%, 주해GREE가전은 8% 넘게 급등했다.
이날 상품주들도 강세를 띠었다. 강서구리는 구리값 급등 소식에 6%가까이 뛰었고, 유주석탄채광도 4%넘게 올랐다.
이날 중국증시에서는 부동산업종을 제외한 전 업종이 상승마감했다.
◇ 일본, 0.45% '↑'..은행株 '강세'= 닛케이225지수는 전날보다 40.96엔(0.43%) 상승한 9539.45엔에 마감했다.
엔화가 강세 흐름을 지속하고 있는 가운데, 이보다는 씨티그룹 등 실적 호전으로 은행주가 일제히 상승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미즈호파이낸셜그룹이 2.56% 상승했고, 미쓰비시UFJ파이낸셜그룹과 스미토모미쓰이파이낸셜그룹이 1%넘게 올랐다.
반면 수출주들은 혼조세를 보였다. 소니는 1.47% 오르며 전날의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도요타와 닛산이 약보합 마감하는 등 자동차주들은 힘을 쓰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증권사의 호평도 지수를 끌어올렸다. 닌텐도는 JP모건체이스가 '비중확대'로 투자의견을 상향조정하면서 1.44% 올랐고, 스미토모 화학은 미쓰비씨UFJ모건스탠리증권이 '시장 수익률 상회' 의견을 내면서 3.09% 뛰었다.
나카니시 후미유키 SMBC프랜드증권 투자전략가는 "시장 분위기가 호전되고 있다"며 "씨티그룹의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 발표로 금융기업들의 실적이 좋아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 대만 0.18% '↓'..기술株 '상승' = 대만 가권지수는 전날보다 14.31포인트(0.18%) 하락한 8046.23으로 마감했다.
이날 기술주들은 대부분 상승했다. 파워칩 세미컨덕터가 2.28% 상승했고, 난야테크놀로지와 모젤 바이텔릭도 1% 넘게 올랐다.
이날 대만증시에서는 건설, IT기술, 고무, 전자, 전기를 제외한 전 업종이 하락마감했다.
홍콩 항셍지수는 현지시간 오후 2시57분 현재 162.17포인트(0.69%) 오른 2만3631.55포인트를, 홍콩H지수는 65.77포인트(0.49%) 오른 1만3486.09포인트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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