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마감)中 금리인상 충격..↓
애플, 4Q 실적전망 실망에 장초반부터 약세
중국發 악재에 자원개발주 '휘청'
2010-10-20 08:25:27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한형주기자] 유럽증시가 애플의 4분기 실적전망에 대한 실망감과 중국의 갑작스런 기준금리 인상 소식을 악재로 반영해 하락 마감했다.
 
19일(현지시간) 영국 FTSE100지수는 전일 대비 38.63포인트(0.67%) 하락한 5703.89에 장을 마감했다. 독일 DAX30지수도 25.94포인트(0.4%) 떨어진 6490.69를 기록했으며, 프랑스 CAC40지수는 27.33포인트(0.71%) 내린 3807.17에 거래됐다.
 
전날 애플이 3분기 어닝서프라이즈 수준의 호실적을 발표했음에도 올 4분기 실적전망치가 예상을 밑돌면서 유럽증시는 하락출발했다.
 
주력제품 중 하나인 아이패드 공급이 원활하지 못해 4분기 실적이 기대에 못 미칠 것으로 전망되면서 실망매물이 쏟아졌다.
 
애플은 4분기 주당 순익이 5달러3센트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4분기 아이패드 판매량은 419만대로 시장 예상치 450만대를 밑돌았다.
 
중국의 기습적인 기준금리 인상 발표도 겹악재였다. 중국 인민은행은 기준금리를 기존 5.31%에서 5.56%로 0.25%포인트 인상한다고 전날 발표했다. 1년만기 예금금리도 0.25%포인트 올린 2.5%로 상향조정됐다.
 
중국이 2년 가까이 유지해온 금리를 인상하자 당초 동결을 예상한 시장에선 중국의 성장동력 약화에 대한 우려가 불거졌다.
 
중국발 악재에 자원개발주들이 일제히 하락했다. 리오틴토가 3.24% 급락한 것을 비롯,
BHP빌리턴은 2.13% 하락했고, 엑스트라타가 4.52% 떨어지는 등 대부분 관련주들이 3~4%대 약세를 나타냈다.
 
한편 영국 스탠다드차타드가 1.98%, 독일 도이체방크는 1.81%, 프랑스 크레디트아그리콜이 0.64% 오르는 등 일부 금융주들은 약세장 속에서도 오름세를 유지했다.
 
뉴스토마토 한형주 기자 han9906@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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