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형주기자] 유럽증시가 미국의 추가 경기부양 기대감에 강세로 출발했으나 장중 미국 고용지표가 악화된 것으로 밝혀지면서 약세로 돌아섰다.
영국 FTSE100지수는 전일 대비 20.14포인트(0.35%) 하락한 5727.21에 장을 마감했다. 반면 독일 DAX30지수는 20.75포인트(0.32%) 상승한 6455.27을 기록했다. 프랑스 CAC40지수는 9.17포인트(0.24%) 내린 3819.17에 거래됐다.
미국의 지난주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가 3주만에 증가세로 돌아선 것으로 확인돼 지수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주 신규실업수당 청구자가 전주보다 1만3000명 늘어난 46만2000명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4주 평균 실업수당신청자도 2250명 늘어난 45만9000명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나 투심을 악화시켰다.
유럽에서는 바젤위원회가 은행들의 자기자본 비율을 높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면서 금융주 하락의 빌미를 제공했다. 전날 스탠다드차타드가 바젤ⅲ에 대비, 대규모 증자에 나선 데 이어 은행들의 연쇄적인 증자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투심을 악화시켰다.
영국 바클레이즈가 4.13% 떨어졌고, 도이체방크도 0.82% 약세였다. 프랑스 BNP파리바가 3.17% 급락하는가 하면 크레디트 아그리콜은 1.72% 빠졌다.
약세장 속에서 광산주들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리오틴토가 3분기 철광석 생산량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밝히면서 2.4% 올랐다. 리오틴토는 현지시간으로 전날 3분기 철광석 생산량이 4760만톤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의 4700만톤에서 60만톤이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엑스트라타 주가도 3% 이상 덩달아 뛰어올랐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