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충범 기자] 현대건설은 지난해 연간 연결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누적 기준 매출 21조2391억원, 영업이익 582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매출은 전년보다 17.6%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22.8%나 감소했습니다. 지난해 4분기 시장 예상치가 1625억원으로 추정됐지만 실제 814억원에 그친 점이 낙폭 확대로 이어졌습니다. 또 당기순이익은 4850억원으로 12.5% 줄었습니다.
신규 수주는 전년보다 17% 증가하며 연간 목표치 대비 124.9%를 달성했습니다. 현대 측은 필리핀 남부 철도 공사, 사우디 네옴시티 터널 공사, 쿠웨이트 슈웨이크 항만 공사 등 굵직한 해외 대형 프로젝트와 샤힌 에틸렌 시설 공사, 광주 광천동 주택재개발, 이태원동 유엔사부지 사업, 광양항 광역 준설토 투기장 조성 공사 등 전방위 사업 수주를 통해 역대 최고치인 35조4257억원을 달성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수주 잔고도 전년 말 대비 14.3% 증가한 90조283억원을 유지하고 있어 약 4.2년치의 일감을 확보하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현금 및 현금성 자산(단기금융상품 포함)은 4조7722억원이며, 순 현금은 3조365억원으로 파악됐습니다. 신용등급은 AA- 등급, 지불능력인 유동비율은 177.6%, 부채비율은 111.9%를 기록했습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대내외 불확실성과 복합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조직 문화와 체질 개선을 적극 추진하고 무엇보다 안전과 품질을 최우선으로 하는 고객 중심 경영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원자력, 수소 등 에너지 전환 사업을 본격화하고 미래도시와 주거환경 개발을 선도하는 한편, 안전과 생산성을 향상시키는 스마트 건설 기술 확대를 통해 지속 성장을 이어 가겠다"고 말했습니다.
(CI=현대건설)
김충범 기자 acechung@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강영관 산업2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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