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로보틱스와 손잡은 SKT…AI 서비스로봇 본격 추진
시작은 AI바리스타로봇…데이터 기반 설비 모니터링 시스템도 구축
구독 서비스 당장은 고려 안해…수주형 모델로 5년 내 선두 목표
2023-01-26 11:38:03 2023-01-26 11:38:03
[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AI 컴퍼니'로 도약에 나서고 있는 SK텔레콤(017670)이 인공지능(AI) 기반 서비스로봇 사업에 본격 나섰습니다. 국내 로봇제조 선두 업체인 두산로보틱스와 사업제휴도 체결했습니다. 첫 시작은 AI 바리스타로봇입니다. 추후 매장 운영 효율을 높일 수 있는 서비스로봇으로 영역을 넓혀나가겠다는 계획입니다. 
 
SK텔레콤은 26일 무인 커피로봇 서비스인 AI바리스타로봇을 공개했습니다. 두산로보틱스가 제조한 협동로봇에 SK텔레콤의 AI·빅데이터·보안 등 빅테크 기술이 결합한 제품입니다. 
 
SK텔레콤은 두산로보틱스와 함께 무인 커피로봇 서비스인 'AI바리스타로봇'. (사진=SK텔레콤)
 
이 바리스타로봇은 커피, 에이드 등 20여종의 음료 제조가 가능합니다. 데이터 분석 플랫폼을 통해 메뉴·지점별 매출현황, 원재료 소모, 기기상태 등을 AI가 실시간으로 분석해 알람으로 알려주고, 커피류, 에이드류, 우유류 등 고객이 원하는 항목별 제조현황 분석 자료도 제공됩니다. 다음달 중 설비 모니터링 시스템과 관련한 애플리케이션(앱) 버전도 출시됩니다. 고객의 취향에 맞는 맞춤 커피맛 추출이 가능하며, 로봇이 컵 뚜껑을 닫아서 음료를 제공하는 기능도 담았다고 SK텔레콤은 설명했습니다. 
 
향후 5년 내 국내 커피로봇 시장에서 선두 업체로 올라서겠다는 목표도 내놨습니다. 당장은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사업 확대에 나선다는 계획입니다. 완제품 형태의 판매나 기획단계부터 협업해 수주형으로 확대를 고안 중입니다. 국내 대형 카페 운영사와 프랜차이즈형 로봇상품을 기획하는 것이 이를 뒷받침합니다. 아직까지 월단위 가격을 정책해 서비스하는 구독형에 대해서 고려하지 않고 있습니다. 교촌치킨과 업무협약을 맺고 치킨 조리 로봇을 공급하고 있는 로봇 제조기업 뉴로메카(348340) 등과 같이 수주 기반 사업으로 키우려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다양한 프로모션을 넣어 판매하는 형식을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나볏 테크지식산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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