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승재 기자]
HD현대(267250)의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각각 114.6%, 226.7% 증가한 60조8497억원, 3조3870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HD현대는 7일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전년대비 1384.1% 2조2350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습니다.
HD현대는 유가 상승과 글로벌 인프라 투자 확대로 정유, 건설기계 부문 수익이 올라 견조한 실적을 거뒀습니다. HD현대의 조선부문은 지난 3분기에 이어 4분기 흑자 기조를 이어가면서 실적 개선에 일조했습니다. HD현대의 중간 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009540)은 이번 4분기 매출액 4조9413조원, 영업익 1171억원으로 나타났습니다.
다만 지난해 기준 흑자전환에는 실패했습니다. 한국조선해양의 지난해 매출액은 17조3020억원으로 전년대비 11.7% 올랐지만, 영업익은 3556억원 적자로 그 고리를 끊지 못했습니다. 한국조선해양은 올해 고부가가치 선종의 매출 비중 증대에 따라 올해부터 실적이 본격 개선 될 전망입니다.
한국조선해양의 자회사(
현대중공업(329180),
현대미포조선(010620), 현대삼호중공업) 별로는 현대중공업 매출액이 전년대비 8.8% 증가한 9조455억원, 현대미포조선 매출액은 전년보다 28.7% 높은 3조7169억원으로 집계됐지만 적자행진을 이었습니다. 그 중 현대삼호중공업만 매출액이 전년대비 9.6% 증가한 4조6464억원, 영업이익 177억원 흑자전환을 이뤘습니다.
HD현대의 정유부문 현대오일뱅크는 지난해 매출액 34조9550억원과 영업익 2조7898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유가 상승과 정제마진 개선으로 매출액과 영업익이 각각 전년대비 68%, 155.1% 상승하며 호실적을 주도했습니다.
건설기계 부문인 현대제뉴인은 매출액 8조5036억원, 영업익 4644억원으로 나타났습니다.
현대일렉트릭(267260)은 출범 이후 최대인 매출 2조1045억원, 영업익 1330억원을 거뒀습니다. 미주·중동 지역 전력변압기 수주 호조와 신재생 발전 및 전력망 구축 수요 증가에 힘입어 각각 전년대비 16.5%, 1271.1% 증가했습니다.
현대글로벌서비스는 환경규제 강화에 따른 친환경 선박 리트로핏과 선박 부품서비스 수주 호조로 전년 대비 22.6% 늘어난 매출 1조3338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영업익은 1419억 원으로 전년 대비 25.8% 성장했습니다.
현대에너지솔루션(322000)은 태양광 사업의 호조로 매출 9848억원과 영업익 902억원을 기록해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습니다. 현대로보틱스도 매출 1807억원, 영업익 106억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습니다.
HD현대 관계자는 "조선과 정유, 건설기계 등 주력사업의 시황 개선세가 이어지고 있어 올해도 호실적이 예상된다"며 "수익성을 제고하는 영업전략과 시장을 선도하는 친환경기술 개발 등을 통해 안정적인 실적을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지난달 세계 최대 가전·IT(정보기술) 박람회 CES 2023 미디어데이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 베이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HD 현대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정기선 대표이사 사장이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승재 기자 tmdwo3285@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고재인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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