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수출입銀, 대기업·수도권 위주 여신지원 여전
2010-10-21 15:44:07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이은혜기자] 수출입은행이 지방 중소기업을 외면하고 대기업과 수도권 위주로 여신 지원을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국회 기획재정위 수출입은행 국정감사에서 민주당 이용섭 의원은 "수출입은행의 여신잔액과 보증액 비중이 90% 이상 대기업에 편중돼 있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지난해와 올해 중소기업 지원실적이 크게 증가한 것처럼 보이나, 대기업이 차주로 돼 있는 '네트워크 대출'을 제외하면 중소기업 비중은 지난해 22.4%, 올해 19.6%"라고 밝혔다.
 
특히 보증은 대기업에 90% 이상이 집중돼 있다.
 
이 의원은 "지방간에도 영남권으로의 편중이 심하다"고 말했다.
 
이 의원이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방 소재 기업에 대한 여신금액 중 80%가 영남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3년간 16개 광역시별 여신 집행 실적을 살펴보면 영남이 88.2%를 차지했다. 이외에 호남 7.2%, 충청 4.5%를 기록했고 기타 지역은 0.1%에 그쳤다.
 
이 의원은 "국책은행인 수출입은행은 일반 상업은행보다 더 중소기업과 지방의 수출기업 육성에 힘 써 지방경제 활성화와 지역간 불균형 해소에 기여해야할 책무가 있다"고 비판했다.
 
 
뉴스토마토 이은혜 기자 ehle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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