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련 중인 러시아 군인들.(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박창욱 기자] 미국과 프랑스가 자국민들에게 러시아와 친러시아 국가 벨라루스에서 빨리 떠나라고 권고했습니다.
프랑스 외무부는 13일(현지시간) 홈페이지에 올린 성명에서 “러시아군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벨라루스 영공 폐쇄 상황과 관련 벨라루스 방문을 자제하고 체류 중인 프랑스 국민들도 빨리 출국할 것을 강력히 권고한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러시아 출국령은 게시되지 않았습니다.
상세한 이유가 나와있지 않지만, 이날 프랑스 외무부의 출국 권고령은 조만간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에 총공세를 퍼부을 경우 벨라루스와도 깊은 관련이 있을 가능성이 높기에 이를 대비하려는 것으로 보입니다.
벨라루스는 지난해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때 직접 참전하진 않았으나 우크라이나 북부로 진격하는 러시아군에 길을 내주는 등 뒤에서 지원해왔습니다.
앞서 미국 정부도 이날 오전 자국민에게 즉각 러시아를 떠나고 러시아로의 여행을 자제해 달라고 권고했습니다. 러시아 주재 미국 대사관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라 러시아 정보당국이 미국민을 대상으로 괴롭힘, 구금·자의적 법 집행을 할 가능성이 있으며 테러 위험도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박창욱 기자 pbtkd@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