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여론조사)②4자대결서 김기현, 44.3%로 당심 '1위'…민심은 '3강 구도'
국민의힘 지지층, 김기현 44.3% 대 안철수 26.1% 대 천하람 11.2%
전체 응답자 대상, 천하람 26.4% 대 김기현 22.1% 대 안철수 21.3%
2023-02-24 06:00:00 2023-02-24 06:00:00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국민의힘 3·8 전당대회 4자 대결 조사에서 국민의힘 지지층은 차기 당대표로, 김기현 후보를 첫손에 꼽았습니다. 국민의힘 지지층 44.3%가 김 후보를 차기 당대표로 지지했습니다. 안철수 후보는 26.1%의 지지를 받아 김 후보의 뒤를 이었지만, 격차는 오차범위 밖이었습니다. 전체 응답자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선 지난주에 이어 이번 주에도 천하람 26.4% 대 김기현 22.1% 대 안철수 21.3%로 '3강 구도'가 형성됐습니다. 다만 지난주에 비해 천하람 후보는 3.0%포인트 상승, 안 후보는 4.3%포인트 하락하며 두 후보의 희비가 엇갈렸습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안철수, 당심·민심 모두 '하락'김기현 당심·천하람 민심 '상승'
 
24일 <뉴스토마토>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토마토>에 의뢰해 지난 20일부터 22일까지 사흘간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2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선거 및 사회현안 74차 정기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민의힘 지지층은 차기 당대표로 김기현(44.3%), 안철수(26.1%), 천하람(11.2%), 황교안(10.5%) 후보 순으로 지지했습니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김 후보는 지난주 42.4%에서 이번 주 44.3%로 1.9%포인트 상승했고 안 후보는 같은 기간 30.1%에서 26.1%로 4.0%포인트 하락했습니다.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천하람(41.7%), 안철수(17.2%), 김기현(5.0%), 황교안(2.8%) 후보 순이었습니다.
 
보수층에서도 김 후보가 오차범위 밖에서 안 후보를 앞섰습니다. 정치성향별 1~3위를 보면, 보수층에선 김기현 39.2% 대 안철수 24.8% 대 천하람 13.4%로 나왔습니다. 진보층에선 천하람 37.1% 대 안철수 16.8% 대 김기현 10.7%였습니다. 민심의 풍향계로 읽히는 중도층에서는 천하람 28.5% 대 안철수 22.7% 대 김기현 15.9%로 조사됐습니다. 
 
국민의힘 당대표 투표는 여론조사 결과를 반영하지 않고 100% 당원투표로 치러지는 만큼 국민의힘 지지층, 즉 당심이 결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됩니다. 국민의힘은 지난 10일 당대표 후보를 김기현·안철수·천하람·황교안(이름 가나다순) 후보 등 4명으로 압축해 본경선 진출자를 발표했습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민심은 '3강 구도'김기현 보수 지지층 강한 TK서 '1위'
 
전체 응답자를 대상으로 한 국민의힘 당대표 지지도 조사에서는 천하람 26.4%, 김기현 22.1% , 안철수 21.3%, 황교안 6.9% 등으로 집계됐습니다. 지난주 조사 때와 마찬가지로 천하람 대 김기현 대 안철수 '3강 구도'를 형성했습니다. 다만 이번 조사에서 천 후보는 지난주 23.4%에서 이번 주 26.4%로 3.0%포인트 올랐고 안 후보는 지난주 25.6%에서 21.3%로 4.3%포인트 줄었습니다. 안 후보의 경우, 당심과 민심에서 모두 하락세가 뚜렷했습니다.
 
연령별로 보면, 안 후보는 30대, 천 후보는 40대와 50대, 김 후보는 60대 이상에서 우위를 점했습니다. 연령별 1~3위를 보면, 20대는 안철수 25.7% 대 천하람 24.1% 대 김기현 13.9%로, 안 후보와 천 후보가 접전을 벌였습니다. 30대는 안철수 26.0% 대 천하람 20.2% 대 김기현 18.8%, 40대는 천하람 31.9% 대 안철수 20.2% 대 김기현 17.6%, 50대는 천하람 33.5% 대 김기현 22.0% 대 안철수 17.9%로 조사됐습니다. 보수 지지세가 강한 60대 이상은 김기현 30.9% 대 천하람 22.9% 대 안철수 19.6%로, 김 후보가 우세했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천 후보는 경기·인천과 충청권, 호남, 김 후보는 대구·경북(TK), 안 후보는 강원·제주에서 우위를 보였습니다. 지역별 1~3위를 보면, 경기·인천은 천하람 28.8% 대 안철수 20.3% 대 김기현 17.0%, 대전·충청·세종은 천하람 30.3% 대 김기현 22.2% 대 안철수 21.8%, 광주·전라는 천하람 34.3% 대 안철수 17.4% 대 김기현 9.6%였습니다. 보수의 심장부인 대구·경북은 김기현 31.9% 대 안철수 22.6% 대 천하람 22.2%로, 김 후보가 1위를 차지했습니다. 강원·제주에서는 안철수 33.2% 대 김기현 25.9% 대 황교안 14.6%로, 안 후보의 지지율이 높게 나타났습니다. 서울의 경우 김기현 26.5% 대 천하람 24.4% 대 안철수 19.2%로 김 후보와 천 후보가 팽팽했고, 보수진영의 강세지역인 부산·울산·경남(PK)은 김기현 27.6% 대 안철수 24.1% 대 천하람 22.8%로, '3강 구도'를 형성했습니다.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들이 지난 20일 서울 중구 MBN 스튜디오에서 TV토론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황교안, 천하람, 김기현, 안철수 후보의 모습이다. (사진=뉴시스)
 
한편 이번 조사는 ARS(RDD) 무선전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8%포인트입니다. 표본조사 완료 수는 1202명이며, 응답률은 3.4%로 집계됐습니다. 올해 1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을 산출했고, 셀가중을 적용했습니다. 그 밖의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또는 서치통 홈페이지(www.searchtong.com/Home)를 참조하면 됩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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