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호 "대통령을 깡패로 보는 이재명, 돼지 눈에 돼지만 보여"

"저급한 표현으로 대통령과 검찰 모욕, 용서받을 수 없는 행위"

태영호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지난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책의원총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강석영 기자] 태영호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14일 "돼지 눈에는 돼지만 보인다"며 "대통령을 깡패로 보는 이재명과 민주당은 무엇인가"라고 지적했습니다.

 

태 최고위원은 이날 논평에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민주당은 공식 석상에서 대한민국 대통령을 줄곧 '깡패'에 비유하며 대통령을 향한 모욕과 명예훼손을 서슴지 않았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태 최고위원은 이 대표의 '국가 권력을 가지고 장난하면 그게 깡패지 대통령인가', '오랑캐 침략', '강도와 깡패들이 날뛰는 무법천지' 등 발언을 문제 삼으며 "정녕 이 대표와 민주당은 대통령이 '깡패'로 보이는 것인가. 검찰의 적법한 수사가 '오랑캐 침략과 조리돌림'으로 보이는 것인가"라고 따져 물었습니다.

 

이어 "물론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지지하지 않는 것도, 검찰의 수사를 불복하는 것도 개인의 자유"라면서도 "다만 몹시 저급한 표현으로 대통령과 검찰을 모욕하는 것은 절대 용서받을 수 없는 행위다. 수사가 죄어오니 이를 ‘깡패’로 폄훼하는 제1 야당의 졸렬한 태도를 국민들은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돈안지유돈(豚眼只有豚) 불안지유불(佛眼只有佛) 무학대사가 태조 이성계에게 한 말이다. 그럼, 대통령을 '깡패'로 보는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은 무엇인지 대답해봐라"고 강조했습니다. 돈안지유돈 불안지유불은 '돼지 눈에는 돼지만 보이고, 부처 눈에는 부처만 보인다'는 뜻입니다.

 

강석영 기자 [e-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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