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호석기자] 현대기아차가 중국 SUV 시장에서 사상 처음으로 누적판매 1위를 기록했습니다.
업계와 현대차그룹 등에 따르면 현대기아차는 올 1월부터 9월까지 모두 14만 8367대의 SUV 차량을 판매해 1위에 올랐습니다. 점유율은 15.6%를 차지했습니다.
현대기아차가 중국에 내놓은 SUV는 모두 4개 차종으로
현대차(005380)는 투싼과 투싼ix,
기아차(000270)는 스포티지와 중국에서는 SUV로 분류되는 쏘울 등입니다.
지난 8월까지 현대기아차는 점유율 15.8%를 기록해 16.0%를 기록한 도요타에 이어 2위를 지키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9월들어 도요타가 하락세를 보이면서 현대기아차가 선두로 나섰습니다.
차종별 판매를 보면 스포티지가 5만3729대가 판매돼 6위를 차지했고 투싼이 4만1548대로 9위, 투싼ix가 3만9053대로 10위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1위는 혼다의 CR-V로 10만2013대, 2위는 7만1885대가 팔린 도요타의 RAV4가 차지했습니다.
현대기아차의 1위 등극은 역시 신차가 이끈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3월 중국에 출시된 투싼ix는 9월 한달에만 8975대가 팔려 월간 판매 3위에 오르는 등 현대기아차의 SUV 누적판매 1위에 크게 기여했습니다.
또 현대기아차의 주력모델이 선두권엔 없지만 전 모델이 고르게 팔린 점 역시 판매 1위를 이끈 것으로 풀이됩니다.
여기에 지난 20일 기아차의 스포티지R이 중국 시장에 출시되면서 현대기아차의 SUV 판매는 더욱 상승세를 탈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 SUV 시장은 2005년 18만8000여대 규모에서 지난해 70만 7000여대, 올해엔 이미 95만대를 넘어서고 있습니다.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는 시장에 경쟁력있는 신차들을 제때 투입함으로써 판매가 최대화되고 있다는 것이 업계의 평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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