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0월6일 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성능 개량 장비를 적재한 미군 차량이 경북 성주군 초전면 소성리 마을회관 앞에서 사드 기지로 진입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주한미군이 24일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원격발사대 전개훈련을 처음으로 진행했다고 밝혔습니다. 2017년 경북 성주군에 사드가 배치된 후 기지 밖에서 발사대 전개훈련이 실시된 것은 6년 만입니다.
국방부는 이날 자료를 통해 "올해 전반기 '자유의 방패'(프리덤쉴드·FS) 연습과 연계해 시행됐다"고 전했습니다. 군은 훈련을 실시한 날짜와 발사대를 옮긴 장소 등을 밝히지 않았지만, '자유의 방패' 연습기간 중 발사대 전개훈련을 실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방부는 "사드체계 작전과 운용 정상화는 동 부대에 대한 지속적인 작전지원을 보장함으로써 주한미군 준비태세 향상에 기여하고, 원격발사대 훈련을 통해 사드체계의 방어범위를 조정할 수 있는 폭넓은 기회를 제공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국방부와 주한미군사는 사드 기지의 운용을 통해 한미 연합군과 대한민국 국민을 보호할 수 있도록 긴밀히 협조하고, 협력하며 공조해 나가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한미 공군은 또 지난 20일부터 24일까지 서해 해상사격장에서 공대공 실사격·공대지 폭격 훈련을 실시했습니다. 우리 군은 미 7공군 제51전투비행단과 함께 훈련을 진행했습니다. 공군 공중전투사령부 주관으로 진행된 이번 훈련에는 우리 공군의 F-35A, F-15K, KF-16, F-16, F-4E 전투기와 미 A-10 공격기가 참가했습니다.
훈련은 공대공·공대지미사일, 공대지폭탄을 실사격하며 적 핵심표적에 대한 연합 공군의 정밀타격능력을 확인하고, 한국형 3축체계 중 킬체인(Kill Chain) 능력을 확인하는 데 중점을 두고 진행됐습니다. 킬체인은 유사시 적의 핵·미사일 표적을 선제 타격하는 전력입니다.
이번 실사격 훈련에서 킬체인의 핵심전력인 우리 공군의 스텔스 전투기인 F-35A 전투기는 GBU-31 합동직격탄(JDAM) 폭격 훈련을 실시했습니다. F-35A에서 투하된 GBU-31 JDAM은 가상의 지상 표적을 정확하게 명중·파괴했습니다. 또 F-15K는 최대 사거리 270km에 달하는 장거리 공대지미사일인 AGM-84 슬램이알(SLAM-ER)을 발사해 지상의 목표를 정확히 타격하며 적 핵심표적에 대한 원거리 정밀타격능력을 확인했습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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