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민영 기자] 'TV조선 재승인 심사 점수 조작'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2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북부지검 형사5부(박경섭 부장검사)는 이날 방송통신위원회의 2020년 TV조선 재승인 점수 조작 등 사건과 관련해 한 방송통신위원장을 위계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한 위원장은 특정 인물을 심사위원으로 위촉하고 점수 조작 사실을 인지하고도 이를 방통위 상임위원들에게 알리지 않은 혐의를 받습니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16일 과천정부청사 내 방통위원장 사무실과 자택 등을 압수수색한 바 있습니다. 지난 22일에는 한 위원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첫 소환해 조사했습니다.
다만 한 위원장은 관련 혐의를 모두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 조사 당시 한 위원장은 "심사와 관련해 어떠한 위법이나 부당 지시를 한 적이 없다"며 "압수수색 영장에 기재된 범죄 사실 범죄 혐의 사실이 네 가지도 인정할 수 없다"고 반발했습니다.
종합편성채널 조선방송(TV조선) 재승인 심사 조작 의혹과 관련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된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이 22일 서울 도봉구 북부지방검찰청으로 출석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윤민영 기자 min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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