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바이오 미래동력 CDMO…역량 강화 경쟁 치열
의약품 개발부터 제조까지…고부가가치 사업으로 주목
2023-03-28 06:00:00 2023-03-28 06:00:00
 
[뉴스토마토 이혜현 기자] 위탁생산개발(CDMO) 역량 강화를 위한 제약바이오 업계의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CDMO 탑티어 기업인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셀트리온(068270) 외에도 전통 제약사들도 CDMO 시장 진출에 눈독을 들이고 있습니다.
 
펩타이드 의약품 생산공정 개발 역량을 보유하고 있는 나이벡(138610)은 CDMO 사업 진출을 통해 사업영역을 확대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나이벡은 글로벌 수준 펩타이드 생산시설과 품질관리 시설, GMP 인증을 기반으로 현재 다양한 글로벌 제약사들과 CDMO 계약을 논의 중입니다.
 
펩타이드 의약품은 부스터 백신 등 면역 관련 질환에 원료와 원료의약품, 부원료 등의 형태로 많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특히 백신 필수 성분인 펩타이드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백신 생산 수요가 크게 증가하면서 관심이 급증하고 있는 양상입니다.
 
나이벡 관계자는 "펩타이드 원료의약품 CDMO 시장진출은 제약사들로부터 먼저 제안받아 결정한 것으로 성장 잠재력이 큰 사업으로 바이오 소재 사업과 더불어 또 하나의 성장동력을 확보한다는 의미가 크다"며 "올해 계약을 기점으로 CDMO 상용화가 시작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동아쏘시오홀딩스(000640)는 자회사 에스티팜(237690)을 통해 mRNA CDMO 사업 본격화 나섰는데요.
 
(사진=픽사베이) 
 
에스티팜, mRNA CDMO 사업 본격화
 
에스티팜의 미국 신약 개발 자회사 버나젠은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와 하트랜드바이러스(HRTV) mRNA 백신을 공동 연구 개발하는 협약을 체결했습니다.
 
이 협약으로 버나젠은 에스티팜의 mRNA 플랫폼 기술을 이용해 하트랜드바이러스 mRNA 백신 후보물질을 발굴하고, 에스티팜은 위탁개발생산(CDMO)을 맡아 시료를 생산할 예정입니다.
 
이밖에 에스티팜은 고지혈증 치료 등에 쓰이는 올리고핵산 치료제의 핵심원료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의 CDMO 사업 확대에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에스티팜은 미국의 글로벌 제약사와 900만달러(117억원) 규모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 상업화 물량 공급계약 체결해 눈길을 끌었죠.
 
에스티팜 관계자는 "해당 신약은 척수성근위축증을 적응증으로 하며 에스티팜이 단독으로 원료를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의약품 생산만 진행하는 위탁생산(CMO)과 달리 CDMO는 의약품 개발 단계부터 임상, 제조 등 모든 과정에 관여하는 고부가가치 사업으로 꼽히는 만큼 제약 바이오 기업들의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경쟁은 한층 더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혜현 기자 hyu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강영관 산업2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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