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조선3사의 이번 1분기 수주 총 금액은 100억8000만달러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3사의 총 연간 수주 목표치 322억2000만달러 대비 31.3%의 비중입니다.
각 사별로 한국조선해양은 이번 1분기에 72억8000만달러를 수주했습니다. 연간 수주 목표치인 157억4000만달러 중 46.3%에 해당하는 수준입니다. 총 선박 수로는 총 56척입니다. 선종별로는 △PC선 16척 △탱커선 1척 △컨테이너선 19척 △액화천연가스(LNG)운반선 10척, 액화석유가스(LPG운반선) 8척 △중형가스선 2척입니다.
한국조선해양의 경우 수주 목표치 중 거의 절반을 달성한 수준입니다. 한국조선해양은 준수한 수주 달성률로 올해도 수주 목표치를 무난히 넘길 것으로 관측됩니다. 이 경우 한국조선해양은 3년 연속 수주 목표치 초과 달성에 성공하게 됩니다.
(그래프=뉴스토마토)
삼성중공업은 이번 1분기 20억달러를 수주했습니다. 삼성중공업의 연간 수주 목표치 95억달러 대비 21%에 해당합니다. 총 선박 수는 3척으로 각각 LNG운반선 2척과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설비(FLNG) 1척 입니다. 다만 삼성중공업이 사실상 올해 새로 수주한 건조계약은 5억달러 규모의 LNG운반선 2척뿐입니다. 현재 포함된 15억달러 규모 FLNG는 지난해 받은 수주이지만 올해 실적에 집계됐습니다.
대우조선해양 수주금액은 8억달러입니다. 대우조선해양의 연간 수주 목표치는 69억8000만달러입니다. 현재까지 11.5%의 수주 목표를 기록한 겁니다. 총 선박수는 LNG운반선 3척과 창정비(군함 등 특수선 수리작업) 1척 등으로 총 4척입니다.
이같은 실적에 조선업계는 올해 나란히 흑자전환을 목표로 두고 있습니다. 삼성중공업은 올해 연간 매출 전망을 지난해 5조 9447억원에서 확대한 8조원, 영업이익 2000억원으로 흑자 전환을 전망했습니다. 박두선 대우조선해양 사장도 지난달 열린 주주총회에서 "올해 반드시 흑자 전환을 이뤄내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증권업계에서도 올해 조선3사에 대한 실적 추정치(시장 컨센서스) 모두 흑자전환으로 분석했습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한국조선해양은 올해 9172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둘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한국조선해양은 지난해 3556억원 적자를 냈습니다. 삼성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의 영업이익은 각각 1570억원과 1548억원을으로 흑자전환을 달성할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지난해 삼성중공업은 8544억원, 대우조선해양은 1조6136억원 각각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권오갑 HD현대 회장이 지난달 28일 경기 성남시 HD현대 글로벌R&D센터에서 열린 '제6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의안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승재 기자 tmdwo3285@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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