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범종 기자] 세라젬이 2022년 연결기준 매출액 7501억원에 영업이익 506억원을 기록했다고 10일 밝혔습니다.
매출액은 전년보다 12.4% 올랐는데 창립 후 역대 최대 기록이라고 합니다.
세라젬 관계자는 "가전 시장이 전반적으로 침체된 상황이지만 적극적인 체험마케팅을 통한 고객 외연 확대가 주효했다"고 최대 매출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반면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45.2% 줄었습니다. 세라젬은 원자재 가격 인상과 인건비 증가, 금리 인상으로 하반기 소비심리가 위축됐다고 분석했습니다.
지난해 세라젬 국내 매출은 6048억원으로 전년도 5102억원보다 18.5% 증가해 역대 최대 매출을 이끌었습니다. 주력 제품 '마스터 V6'는 출시 1년5개월만인 지난해 12월 누적 매출 6000억원을 돌파한 스테디셀러입니다.
세계 매출에서 규모가 가장 큰 중국에서 코로나 봉쇄 영향 등으로 1452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7.5% 감소했습니다. 반면 미국 매출은 직영점 확대와 신제품 출시 등을 바탕으로 전년 대비 매출이 67.5% 성장했습니다. 동남아시아와 인도에서도 엔데믹에 따른 체험 마케팅 확대 등에 힘입어 실적이 개선됐습니다.
세라젬은 올해 중국과 베트남, 인도 등에서 리오프닝 기조가 본격화됨에 따라 공격적인 경영혁신으로 해외 판로 개척을 강화할 계획입니다.
국내에선 최근 출시한 '마스터 V7 메디테크'를 앞세워 웰카페 등 오프라인 거점을 활용한 체험 마케팅을 더욱 강화합니다.
세라젬 관계자는 "마스터 V7은 지난달 24일부터 진행한 사전예약에서 1700건 이상 계약이 몰리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며 "지난 9일 홈쇼핑 첫 출시 방송에서 척추 의료기기 단일 방송 역대 최다 콜 수인 약 4700건을 기록하기도 했다"고 밝혔습니다.
세라젬은 80만명 이상 회원을 확보한 웰라이프 멤버십 서비스 고도화로 헬스케어 플랫폼 역할을 확대하고 고객 가치를 제고할 계획입니다.
세라젬 관계자는 "금리 인상과 소비자 심리 위축 등으로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성장할 수 있었던 건 서비스 고도화 노력과 국내 생산 품질을 기반으로 한 견고한 고객 신뢰 덕분"이라며 "올해는 신제품 마스터 V7 출시를 바탕으로 홈 헬스케어 가전시장 리딩 기업으로서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범종 기자 smile@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나볏 테크지식산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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