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휘발유값 3% 인상..경기과열 억제
2010-10-26 12:31:48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 26일 세계 최대 에너지 소비국인 중국이 경기 과열을 억제하고 에너지 절약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휘발유와 디젤유 소매가격을 3% 인상키로 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NDRC)는 전날 웹사이트를 통해 "이날부터 휘발유와 디젤유 가격을 각각 톤당 최대 230위안(34.50달러)과 220위안 인상할 것"이라고 밝혔다. 휘발유 가격 인상은 지난 4월14일 이후 6개월 만이다.
 
이번 인상으로 휘발유 가격은 톤당 7420위안, 디젤유 기준 가격은 톤당 6680위안에 이르게 됐다.
 
중국은 이번 3분기 9.6%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했다. 올해들어 가장 소폭 상승하기는 했지만, 시장예상치인 9.5%를 상회하는 수준이다.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동기대비 3.6% 올라 23개월래 가장 빠른 상승세를 보였다.
 
중국 정부의 신용억제와 부동산 투기 억제, 에너지 정책에도 불구하고 중국 경제는 과열 신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고든 콴 미래에셋 증권 에너지부문 이코노미스트는 "중국이 경기 과열을 억제하고 에너지 효율성을 개선하려 하고 있기 때문에 완만하게 에너지 가격을 인상하는 것이 그리 충격적이지는 않다"고 설명했다.
 
뉴스토마토 한은정 기자 rosehans@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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