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양성희기자] 9월 들어 기업들이 주식이나 회사채 발행을 통해 조달한 자금규모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식시장 호조 등으로 기업공개와 유상증자 규모가 전달보다 4배 이상 급증한데다 저금리 기조로 회사채 발행도 늘어났기 때문이다.
2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9월중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적은 10조9256억원으로 8월보다 39.1% 증가했다.
특히 주식발행 규모가 1조2345억원으로 406.6% 증가했는데 기업공개(IPO)가 4773억원(11건), 유상증자가 7612억원(11건)으로 전월대비 각각 204%와 765% 늘었다.
이는 현대홈쇼핑이 2700억원 규모로 기업공개(IPO)를 했고, KDB생명보험(3824억원), 하이투자증권(2563억원), 우리아비바생보(638억원) 등 비상장 금융회사가 대규모 직접 공모증자에 나섰기 때문이다.
9월 회사채 발행도 9조6920억원으로 전달보다 27.4% 증가했다. 금융채(2조1212억원)가 전달보다 8.7% 감소했지만, 은행채(1조7400억원)와 일반회사채(4조 1212억원)는 각각 12.4%, 19.2% 증가세를 나타냈다.
자산유동화증권(ABS)은 9월 발행액이 1조7095억원에 달해 전달보다 507.3%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토지주택공사가 임대료와 분양대금채권 등을 기초자산으로 1조1000억원의 ABS 발행한 것이 주 요인이다.
회사채는 대기업들의 발행비중이 전체의 99%를 차지했으며 중소기업 발행규모는 420억원에 불과했다.
신용등급별로는 A등급 이상이 81%(3조3192억원)이었으며 BBB등급은 19%(7800억원), BB등급이하는 발행실적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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