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해훈 기자] 우리나라 농촌의 인구 감소와 고령화가 갈수록 심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년 전보다 농가 인구가 5만명 가까이 줄었고 고령 인구의 비율도 절반에 육박했습니다.
19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농림어업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12월1일 기준 농가 인구는 216만6000명으로 전년 221만5000명보다 4만9000명(2.3%) 감소했습니다. 농가 인구 비율은 총인구의 4.2%로 전년 대비 0.1%포인트 줄었습니다.
농가는 102만3000가구로 전년 103만1000가구 대비 8000가구(0.8%) 줄었습니다. 농가 비율은 총가구의 4.3%로 전년 대비 0.1%포인트 축소됐습니다.
연령별 농가 인구는 70세 이상이 75만6000명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이는 전체 농가 인구의 34.9%를 차지하는 규모입니다. 그 다음으로는 60대 65만3000명, 50대 34만2000명 순이었습니다. 70세 이상 농가 인구가 전년 대비 4.9% 증가한 것과 비교해 60대 이하 모든 연령 구간은 줄었습니다.
특히 농가 인구 중 65세 이상 고령의 비율은 49.8%로 전년 대비 3.0%포인트 늘었습니다. 이는 우리나라 고령 인구 비율인 18.0%보다 약 3배에 달하는 수치입니다.
경영주 연령도 70세 이상이 46만5000가구로 전체 농가의 45.5%를 차지했습니다. 60대는 35만1000가구, 50대는 15만 8000가구로 집계됐습니다.
가장 주된 가구 유형은 2인 가구로 58만8000가구입니다. 이는 전체 농가의 57.5%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1인 가구 22만2000가구, 3인 가구 12만4000가구도 뒤를 이었습니다.
19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농림어업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12월1일 기준 농가 인구는 216만6000명으로 전년 221만5000명보다 4만9000명(2.3%) 감소했습니다. 자료는 농림어가 인구 규모. (그래픽=뉴스토마토)
경지 규모 1헥타르(㏊) 미만 농가는 75만1000가구로 전체 농가의 73.5%에 달했습니다. 3㏊ 이상 농가는 7만4000가구로 7.2%, 5㏊ 이상은 3만5000가구로 3.4%를 차지했습니다.
농축산물 판매 금액이 1000만원 미만 농가가 전체의 65.1%였습니다. 1억원 이상인 농가는 3.8%에 그쳤습니다. 전년 대비 1000만원 미만 농가의 비율은 1.2%포인트 증가했지만, 1억원 이상인 농가 비율은 0.1%포인트 감소했습니다.
지난해 12월 1일 기준 어가 인구는 9만800명으로 전년 9만3800명보다 3000명(3.2%) 줄었습니다. 어가는 4만2500가구로 전년 4만3300가구보다 800가구(1.8%) 줄었습니다.
연령별 어가 인구는 60대가 3만1000명으로 가장 많았고 전체 어가 인구의 34.5%를 차지했습니다. 그 다음으로는 70세 이상 2만5000명, 50대 1만5000명 순이었습니다. 어가 인구 중 65세 이상 고령의 비율은 44.2%로 전년 대비 3.7%포인트 늘었습니다.
어선을 보유한 어가는 2만6000가구로 전체 어가의 60.6%를 차지했습니다. 수산물 판매 금액 1000만원 미만 어가는 1만6100가구로 전체 어가의 37.9%, 1억원 이상은 7200가구로 17.0%를 차지했습니다.
임가 인구는 21만명으로 전년 21만9000명보다 9000명(4.1%) 감소했습니다. 임가는 10만600가구로 전년 10만3800가구보다 3200가구(3.0%) 줄었습니다.
연령별 임가 인구는 60대가 7만1000명으로 가장 많았고 전체 임가 인구의 34.0%를 차지했습니다. 이어 70세 이상이 6만9000명, 50대가 3만7000명이었습니다. 임가 인구 중 65세 이상 고령의 비율은 48.8%로 전년 대비 4.7%포인트 증가했습니다.
19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농림어업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12월1일 기준 농가 인구는 216만6000명으로 전년 221만5000명보다 4만9000명(2.3%) 감소했습니다. 사진은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 작물연구동. (사진=뉴시스)
세종=정해훈 기자 ewigju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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