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 기자] 네이버와 카카오가 연이어 주력 서비스에 변화를 주고 있습니다. 네이버는 PC버전의 메인 페이지 디자인을 모바일 환경과 유사하게 변경했고, 카카오는 카카오톡의 세 번째 탭을 기존 '뷰 탭'에서 '오픈채팅' 탭으로 바꿨습니다.
네이버(
NAVER(035420))는 17일 오후 5시부터 순차적으로 PC버전 메인 페이지를 개편합니다. 지난 2020년 이후 3년 만의 변화입니다.
네이버는 17일부터 PC버전 메인 페이지를 순차적으로 개편한다. (사진=네이버)
전반적인 콘셉트는 모바일에서의 사용자 경험을 PC에서도 구현하겠다는 것입니다. 검색창 디자인을 모바일과 동일하게 변경하고 모바일 메인에서 제공되는 △바로가기(삼선메뉴) △네이버페이 △알림·혜택 등 상단 메뉴도 PC에서 동일하게 적용합니다. 로그인 사용자는 모바일 바로가기 메뉴에서 설정해둔 MY서비스, MY사이트 등을 그대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모바일 사용성이 높은 서비스들을 PC메인에서도 편리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오른쪽 하단 영역에 '위젯보드'가 신설됩니다. 위젯보드에서는 캘린더, 메모, 파파고, 영어사전, NOW 등 5가지 서비스와 모바일 메인을 작은 창 위젯으로 사용할 수 있어 편리한 멀티태스킹이 가능해집니다.
네이버의 PC버전 개편에 대해 이용자들의 반응은 엇갈립니다. 이날 개편에 앞서 네이버는 지난 10일부터 새로운 PC버전을 체험할 수 있는 서비스도 제공을 했는데요. 모바일 환경과 동일한 디자인에 여러 서비스들을 이용하기 편리해졌다는 의견과 함께 기존 PC버전만의 장점들을 더 이상 사용할 수 없어 아쉽다는 반응들이 동시에 나오고 있습니다.
카카오는 카카오톡 세 번째 탭을 '오픈채팅 탭'으로 변경했다. (사진=카카오)
카카오(035720)는 오픈채팅 탭을 신설했습니다. 별도의 업데이트 없이 이날부터 순차적으로 오픈이 되는데요. '국민 메신저'라고 불릴 만큼 사실상 전국민이 사용하는 카카오톡의 특성상 일괄 적용이 어려운 상황인데,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모든 이용자가 '오픈채팅 탭'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오픈채팅 탭에서는 내가 속한 오픈채팅 이외에 '지금뜨는 탭'과 '키워드 탭' 등도 함께 볼 수 있습니다. 지금 뜨는 탭은 오픈채팅방 이용자들에게 인기 있는 채팅방을 매일 업데이트해 노출하는 공간입니다. 게임, 연예, 재태크, 취미 등 이용자들의 많은 관심사와 반응도를 기준으로 인기 있는 오픈채팅방을 추천합니다. 키워드 탭은 최신 트렌드를 주제로 운영합니다. 프로야구 시즌, 연휴 도로상황, 날씨 등 다양한 주제를 포괄합니다.
아울러 카카오는 라이브 채팅 형식의 채팅방 '오픈채팅 라이트'도 신설합니다. 이 역시도 향후 순차적용될 예정인데요. 참여 인원 제한 없이 소통할 수 있는 오픈채팅 라이트는 독서, 캠핑, MBTI, 공부인증 등 다양한 주제로 이용자 간 소통이 이뤄지게 됩니다.
김진양 기자 jinyangkim@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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