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나연기자] 현대증권은 28일
한화케미칼(009830)에 대해 폴리염화비닐(PVC)과 에틸렌비닐아세테이트(EVA) 등 주력제품의 시황호조로 내년 증익추세가 지속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매수' 투자의견은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3만4000원에서 4만2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박대용 연구원은 "PVC, EVA 가격 강세로 3분기 영업이익 전년동기대비 57% 증가한 1420억원이 예상된다"며 "전분기대비로도 17.7% 증가해 당초 낙관적 전망치(1320억원)를 상회하면서
LG화학(051910),
호남석유(011170) 등 석유화학 3사 중 유일하게 전분기대비 영업이익 증가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중국내 타이트한 PVC 수급으로 8월 이후 PVC가격은 견고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며 "향후 중국내 카바이드 PVC의 증설이 둔화될 것으로 보여 PVC는 올해 이후에도 호황이 지속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는 "최근 중국, 미국 등에서 태양광발전 수요증가로 태양광용 EVA시트 및 백시트의 원재료로 사용되는 EVA레진 가격이 초강세를 보이고 있다"며 "8만톤의 연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는 EVA는 저밀도폴리에틸렌(LDPE)과의 Swing 설비로 EVA 대체에 따라 LDPE 수급도 타이트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박 연구원은 "지난 8월 인수한 중국 솔라펀파워홀딩스의 이익이 지속적으로 상향되고 있다"며 "건자재업체에서 벗어나 태양광용 EVA시트와 터치스크린용 ITO 글라스의 공격적 투자를 진행중인 자회사 한화L&C(비상장)의 중장기 성장성에 주목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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