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 28일 코스피지수는 이틀째 조정을 받고 있다. 전날 뉴욕증시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양적 완화 축소 우려에 혼조세로 마감하자 코스피 지수도 약보합 출발했지만, 이내 상승반전하기도 했다. 그러나 기관과 프로그램 매물에도 지수를 지켜주던 외국인이 5거래일만에 매도로 돌아서면서 다시 약세로 돌아섰다.
오후 1시 현재 코스피지수는 5.02포인트(0.26%) 내린 19034.52포인트를 기록 중이다.
외국인이 158억원 팔고 있고, 투신권을 중심으로 한 기관이 1698억원 매물을 내놓고 있다. 개인만이 2145억원 매수우위다.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하고 있다. 기계(-1.98%)를 비롯해 의약품(-1.40%), 운수창고(-1.46%), 철강금속(-1.25%), 증권(-0.94%)업종이 약세다.
이날 실적 발표에 따라 주가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한미약품(128940)은 3분기 어닝 쇼크 소식에 6% 내리면서 10만원선이 깨졌다. 증권사 일각에서는 한미약품의 실적 부진은 4분기까지 이어질 것이라면서 목표가를 하향조정하고 있다.
한미홀딩스(008930)도 3%대 함께 하락하고 있다.
은행(1.33%)를 비롯해 유통(1.00%), 비금속광물(0.90%), IT(0.46%) 업종은 선전하고 있다.
은행주 가운데
기업은행(024110)은 이날 실적발표를 앞두고 2%대 넘게 오르고 있고,
외환은행(004940)은 기관이 가장 많이 순매수 하고 있는 종목으로 3분기 실적 호조 전망이 나오며 1% 넘게 오르고 있다. 외환은행은 3분기까지 양호한 실적을 달성해 연간 순익 기준으로 '1조클럽' 가입이 가능할 전망이 나오고 있다.
우리금융(053000)은 흑자전환에도 불구하고 약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증권가에서는 일회성 요인이 큰 데다 부실 정리가 지연되고 있다며 냉랭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도이치증권은 "앞으로 충당금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점에서 내년 이익 전망치를 22% 낮춘다" 목표가를 하향 조정했다.
유통주가운데
롯데쇼핑(023530)은 3분기 호실적과 4분기 실적 호조 전망에 5%대 오르며 이틀째 상승하고 있다. 증권사에서는 지속적인 수익성 개선과 해외시장 진출로 롯데쇼핑의 목표가를 잇따라 상향조정 하고 있다.
LG전자(066570) 실적발표 앞두고 2%대 오름세를 보이고 있지만,
하이닉스(000660)는 실적발표 이후 하락전환했다. 지난 2분기에 이어 2010년 3분기에도 연속 1조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달성했다고 밝혔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쌍끌이 매도에 나서며 1% 가까운 하락을 기록 중이다. 사흘째 내림세다.
코스닥지수는 기관의 매도세를 받으며 7거래일만에 하락반전했다. 장중 530선을 넘어서기도 했지만 현재는 0.50포인트(0.09%) 내린 528.09포인트를 기록 중이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233억원과 118억원 매수하고 있고, 기관이 292억원 팔고 있다.
대형 제약주들이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코스닥 중소형 바이오주들은 선전하고 있다. 시가총액 1위 종목인
셀트리온(068270)은 3거래일째 상승하면서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증권가에서는 바이오시밀러 시험생산 제품 판매로 매출과 수익성이 증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가총액 15위까지의 종목들이 일제히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 오르고 있는 종목은 셀트리온과
네오위즈게임즈(095660) 뿐이다. 네오위즈게임즈는 새로운성장단계에 진입했다는 증권사 호평에 힘입어 1% 넘게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외국계 증권사에서 매수세가 들어오고 있다.
코스피200 지수선물은 보합권 등락을 지속하며 0.15포인트(0.06%) 내린 246.35포인트에서 움직이고 있다.
선물시장 투자주체들은 최대 순매매 규모를 2000계약 내외하며 소극적 매매를 반복하고 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260계약과 706계약 팔고 있고, 외국인만이 1002계약 매수우위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