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범종 기자]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가 대표작 '디아블로 IV' 출시 이후 첫 5일 만에 전세계 6억6600만 달러(약 8540억원) 판매고를 넘겨, 자체 최대 출시 판매액을 기록했다고 13일 밝혔습니다. 이 작품은 지난 6일 정식 출시됐습니다. 이번 기록은 올해 최대 개봉 첫 주 박스오피스 기록에 맞먹는 수치라고 합니다.
게이머들은 디아블로의 배경인 성역을 2억7600만 시간 돌아다녔습니다. 햇수로 환산하면 3만년에 해당하는 수치입니다.
13일 서울 여의도 더현대 디아블로 IV 팝업 스토어에 '증오의 딸' 릴리트 석상이 세워져 있다. (사진=이범종 기자)
마이크 이바라(Mike Ybarra) 블리자드 사장은 "블리자드를 대표해서 디아블로 IV에 몰입하고 계신 전 세계 수백만 명의 플레이어 여러분께 감사드리고 싶다"며 "디아블로 IV는 장르를 정립하는 게임을 제작·지원하고, 전설적인 세계를 구축하며, 평생 남을 기억을 선사하기 위해 놀라운 팀들이 함께 노력한 결과"라고 신기록에 대한 소감을 밝혔습니다.
이어 "지금 보여주고 계신 반응에 겸허한 마음을 느낀다"며 "디아블로 IV를 위해 노력한 여러 팀들을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앞으로도 플레이어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면서 디아블로가 향후에도 계속해서 기대를 뛰어넘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게이머들은 지난 2일 얼리 액세스 이후 세계 인구의 약 35배에 달하는 2760억 마리의 악마를 처치했습니다. 패배 횟수는 3억1600만번에 달합니다. 친구들과 무리 지어(파티) 하는 횟수도 1억6600만번에 이릅니다.
캐릭터가 한 번 죽으면 부활할 수 없는 '하드코어 모드'에서 최고 레벨 100을 달성한 게이머는 163명입니다.
온라인 방송으로 디아블로 IV를 즐기는 게이머도 많았습니다. 디아블로 IV 방송은 얼리 액세스가 시작된 2일부터 10일까지 트위치에서 1위를 차지했습니다. 동기간 스트리밍과 시청 시간 모두 블리자드 기록을 경신했습니다.
디아블로 IV는 윈도우즈 PC와 X박스 시리즈 X·S, X박스 원, 플레이스테이션4·5에서 즐길 수 있습니다. 어느 플랫폼으로 하든 진행 상황이 동기화됩니다.
이범종 기자 smile@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나볏 테크지식산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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