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8차 전원회의 확대회의가 지난 16일 당 중앙위 본부에서 열렸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7일 보도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북한이 노동당 전원회의를 열고 상반기 경제성과를 결산하고 변화된 국제정세에 대처하기 위한 외교·국방 대외전략 논의에 나섰습니다.
17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전날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8차 전원회의 확대회의가 김정은 국무위원장 참석 하에 열렸습니다.
통신은 이번 전원회의에서 "6차·7차 전원회의 결정 집행을 위한 2023년 상반기 경제 부문을 비롯한 각 부문의 사업정형을 총화(결산) 대책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당의 강화 발전과 국가 건설, 변화된 국제정세에 대처한 국가외교·국방전략에 대한 문제 등 우리 혁명 발전에서 중대한 의의를 가지는 정책적 문제들을 토의 결정하게 된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따라 '한미일 대 북중러'라는 신냉전 구도 속에서 한국과 미국 등에 맞서고 중국과 러시아 등 우방과의 결속을 다질 방안이 전원회의에서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또 지난달 31일 발사에 실패한 군사정찰위성의 2차 발사 등 국방력 강화 방안도 논의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번 전원회의에는 중앙위 정치국 상무위원회 위원, 정치국 위원·후보위원, 중앙위원회 위원·후보위원이 참가했습니다. 또 당 중앙위원회와 내각의 해당 부서 일군(간부), 도·시·군 인민위원장, 도농촌경리위원장, 성·중앙기관·중요공장·기업소 책임 일군들이 방청했습니다.
이번 전원회의는 향후 며칠간 이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보통 전원회의는 대내외 주요 정책을 논의·의결하는 자리로, 짧게는 하루에서 길게는 6일 일정으로 진행됩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